김현주 기자
연종석 전 증평군의회 의장이 3일 증평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증평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한국의정신문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연종석 전 증평군의회 의장이 3일 증평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증평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연 전 의장은 “증평은 청렴도 하락, 인구 감소, 재정 악화라는 이른바 ‘3저(低)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군민과 함께 정면으로 돌파해 지금보다 더 좋은 증평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연 전 의장은 현재 증평군이 처한 현실을 구체적인 수치로 짚었다. 2022년 250억 원에 달했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현재 17억 원 수준으로 급감해 향후 예산 편성과 재정 운용에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으며, 청렴도 역시 4등급까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인구 또한 2022년 3만7천 명대를 유지하던 수준에서 최근 3만6천 명대로 내려앉아 지역의 지속 가능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보스형 행정’에서 ‘리더형 군정’으로의 전환을 분명히 했다. 연 전 의장은 “군위와 명령으로 조직을 움직이는 행정이 아니라, 신뢰와 권한 부여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YES 5 다짐’과 ‘NO 6 각오’를 제시했다.
YES 5는 일 잘하는 성실한 군수, 이웃 같은 생활형 군수, 인구 4만 시대를 준비하는 성장형 군수, 사람 중심의 따뜻하고 청렴한 군수, 오직 증평과 군민만 바라보는 겸손한 군수를 뜻한다. NO 6은 전시·탁상·사진·협약 남발·회의 중심·일방 지시 행정을 단호히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담고 있다.
민선 7기 비전으로는 ‘OK 7 약속’을 내걸었다. 주요 내용은 3저에서 3고(高)로의 행정 대전환을 비롯해 산업단지 조성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경제도시 조성, 보강천 36 프로젝트를 통한 도시 재생과 경관 혁신, 증평다움 통합돌봄과 늘봄 복지 실현, 교육·문화·체육의 균형 발전, 희망농업과 행복농촌 구현, 작지만 강한 콤팩트형 도시 조성 등이다. 연 전 의장은 “증평의 규모와 특성을 강점으로 삼아 빠르고 촘촘한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 전 의장은 기고문을 통해서도 인구 감소 문제를 증평군의 ‘재도약의 골든타임’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웃 괴산군과의 인구 변동 사례를 언급하며, 증평만의 젊은 에너지와 집약된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3040 육아 세대가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 지역 10분 생활권,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 강화, 정주 사다리 구축 등이 그 핵심이다.
도안면 화성리가 고향인 연 전 의장은 도안초, 형석중, 청석고를 거쳐 용인대학교 유도학과를 졸업했다. 만 36세의 최연소 나이로 증평군의회에 입성해 군의회 부의장과 의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충청북도의회 의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충북도당 부위원장과 상무위원, 민주당 충북혁신위원회 상무위원 등으로 지역 정치 현장에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연 전 의장은 “지역은 변화시키되, 연종석은 변하지 않는 사람으로 남겠다”며 “군민과 함께 작지만 강하고, 살수록 더 좋은 증평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증평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선언이 향후 지역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