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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이제는 독서시대” 국회서 ‘독서국가’ 공식 선포… 범국민 독서운동 본격 시동
  • 기사등록 2026-01-23 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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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독서국가 선포식 및 독서국가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주요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최교진 교육부 장관, 김영호 위원장,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사진=김현주 기자[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국가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으로 ‘독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전환을 선언하는 ‘독서국가 선포식 및 독서국가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독서는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이다’, ‘읽는 인간만이 AI를 주도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독서를 개인의 취미나 교육 영역을 넘어 국가 정책과 사회 시스템 차원의 핵심 전략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자리였다.


행사는 국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다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독서국가 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날 현장에는 공동 주최 국회의원들과 함께 수원·인천 등 각 지자체 단체장, 광주·대구 등 시·도 교육청 관계자, 광역·기초의원, 교육·출판·도서관·학부모·시민사회 단체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독서국가 비전에 힘을 실었다.


◆ 범국민 연대체 ‘독서국가 추진위원회’ 출범


이날 공식 출범한 독서국가 추진위원회는 독서국가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현과 국민 공감대 확산을 목표로 한 범국민 연대체다. 추진위원회는 독서국가 비전의 사회적 확산과 실행력 확보, 지속 가능한 독서국가 플랜 추진, 범국민 참여 캠페인을 통한 사회 통합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유시춘 EBS 이사장, 이금희 아나운서, 박준 시인 등이 참여했으며, 공동 자문위원장으로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전 헌법재판관, 소설가, 만화가 등 문화·학문·법조계 인사들이 상임 고문으로 참여해 독서국가 비전의 깊이를 더했다.


또한 전국 교원단체, 도서관·출판·서점 관련 단체, 학부모·시민단체, 교육·복지·문화 기관 등 수십 개 단체가 연대에 동참하며 독서국가 추진의 사회적 기반을 넓혔다.


◆ “독서국가는 선언이 아니라 정책과 제도”


이날 행사에서는 ‘왜 지금 독서국가인가’에 대한 문제의식도 분명히 제시됐다.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기존의 암기 중심 교육체제에서 벗어나, 사고력·통찰력·창의성·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서는 AI 시대 핵심 역량의 토대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추진위원회는 “독서국가는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정책과 제도로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애 주기별 독서교육 체계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추진하고, 학교·가정·지역이 연결되는 독서 공동체 회복, 국회·지자체·사회가 함께하는 독서 생태계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독서 유치원’ 운영을 통한 조기 독서 체계 확립, ‘독서 중점 초등학교’ 운영,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독서 학기제’ 전환 등 교육 현장과 직결된 실천 방안이 제안됐다.


◆ 영상 축사·비전 발표… 독서국가 실현 의지 확인


이날 행사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유시민 작가 등이 영상 축사를 통해 독서국가 추진에 대한 지지와 기대를 전했다. 이어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의 축사와 환영사가 이어지며 독서국가 비전의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김영호 공동위원장은 비전 발표를 통해 “AI 시대 인재의 출발점은 독서역량”이라며 “독서를 통해 사고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국가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선포식이 단순한 선언을 넘어, 대한민국이 독서국가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말미에는 독서국가 선언문 낭독과 기념촬영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AI 시대, 독서국가로 가는 길’을 함께 열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독서국가 선포식 및 독서국가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AI 시대, 이제는 독서시대’를 선포하며 독서국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독서, 국가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이번 독서국가 선포식은 독서를 개인의 습관이나 교육 현장의 과제가 아닌,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재정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국회와 지방정부, 교육계와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독서 정책의 지속성과 실행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서국가 추진위원회는 향후 정책 제안과 캠페인, 지역 기반 독서 모델 확산 등을 통해 독서국가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AI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이 ‘읽는 힘’에서 출발할 수 있을지, 독서국가 선언 이후의 실천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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