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기자
산곡-청소년특화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부채납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평구청 제공
[한국의정신문 김현희 기자]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이 지역 청소년을 위한 공공문화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부평구는 지난 20일 구청에서 (가칭) 산곡-청소년특화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부채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 전용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차준택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기중현 ㈜힐링웨이 대표, 김기찬 산곡재개발조합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기중현 대표는 도서관을 직접 건축해 부평구에 기부채납하고, 부평구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며, 산곡재개발조합은 도서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민간이 공공도서관을 건립해 기부하는 방식은 이례적인 사례로, 지역사회 협력 모델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가칭) 산곡-청소년특화도서관은 산곡동 91-60번지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서관에는 유아·어린이·청소년 전용 공간을 비롯해 종합자료실, 다목적실 등이 들어서며, 독서뿐 아니라 학습·문화·소통 기능을 아우르는 청소년 특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부평구는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2027년 1월 착공, 2028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도서관 건립은 공공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수요에 맞춘 문화시설을 확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산곡동 일대에 안정적인 교육·문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과 청소년 성장 지원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를 결정한 기중현 대표는 청소년 성장 지원과 장애인 돌봄시설 후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인물로, 2025년 제14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으며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기 대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며 “이 도서관이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개인의 소중한 자산을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해 기부해 주신 기중현 대표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부평구는 도서관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평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청소년 정책과 공공문화시설 확충을 연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주민과 함께 만드는 생활 밀착형 문화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