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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양천 모아타운 2곳 본격 추진…총 2,606세대 공급 속도 낸다 - 화곡1동 1,929세대·목3동 677세대…임대 603세대 포함, 도로 확폭·보행환경 개선 병행
  • 기사등록 2026-02-19 11: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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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12일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강서구 화곡1동 354번지 일대 모아타운’과 ‘양천구 목3동 644-1번지 일대 모아타운’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서울시

[한국의정신문 두민철 기자]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한 모아타운 사업 2개 지역을 확정하고 총 2,606세대 규모의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강서구 화곡1동과 양천구 목3동 일대가 대상지로, 두 지역 모두 노후건축물 비율이 70%를 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강서구 화곡1동 354번지 일대 모아타운’과 ‘양천구 목3동 644-1번지 일대 모아타운’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사업이 완료되면 모아주택 총 2,606세대(임대 603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서구 화곡1동, 5구역→3구역 통합…1,929세대 공급

강서구 화곡1동 354번지 일대(85,462.6㎡)는 모아주택 3개소 추진을 통해 기존 1,654세대에서 275세대가 늘어난 총 1,929세대(임대 479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해당 지역은 노후건축물 비율이 73.5%에 달하고 좁은 도로와 주차난이 심각한 곳으로, 2023년 말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이후 공공참여 모아타운으로 선정돼 공공 지원을 받아왔다.


이번 변경안의 핵심은 사업구역 통합이다. 기존 5개 구역을 3개 구역으로 통합해 사업 실현성과 추진 속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소규모 필지 단위 정비의 한계를 넘어 통합개발을 통해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는 취지다.


도로와 보행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모아타운 중앙을 관통하는 가로공원로76가길은 기존 8m에서 12m로 확폭해 보차분리와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남북을 잇는 보행자전용도로는 입체적 구조로 계획해 시장 진입 동선을 유지하면서도 구역 간 지하 통합을 통해 공간 활용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양천구 목3동, 677세대 공급…4개 도로 확폭

양천구 목3동 644-1번지 일대(23,475.6㎡)는 기존 270세대에서 407세대가 증가한 총 677세대(임대 124세대 포함)가 공급된다.이 지역 역시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이 71.4%에 달하는 저층 주거밀집지역이다.


서울시는 효율적인 토지 이용과 인접 개발계획과의 연계를 위해 용도지역을 제2종·제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를 통해 보다 집약적인 개발이 가능해진다.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총 4개 도로를 확폭한다. 목동중앙북로8라길은 8m에서 9m로, 목동중앙남로16나길은 6m에서 9m로, 목동중앙남로16라길은 5m에서 12m로, 목동중앙남로16마길은 5m에서 9m로 각각 확장된다. 아울러 건축한계선 3m를 지정해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일부 구간에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북저남고의 지형 특성과 15.7m에 달하는 고저차를 고려해 레벨 차이를 완화하는 설계를 반영,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쾌적성과 안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노후 저층주거지, 신속공급과 체계적 개선 병행”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개발이 어려웠던 노후지역이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신속한 주택 공급과 체계적인 환경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주변 지역 개발계획과도 연계되는 효율적 계획으로 질 높은 주거환경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2개 지역 사업은 단순한 물량 확대를 넘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소규모주택정비 통합관리’ 모델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소규모 정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통합 심의를 통해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공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의 주거정책은 이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저층 노후주거지의 촘촘한 정비까지 병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강서와 양천에서 시작된 이번 모아타운 추진이 지역 생활권을 지키면서도 주택난 해소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시는 건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길과 마당, 골목과 이웃의 시간이 함께 쌓일 때 비로소 삶의 터전이 된다. 이번 사업이 숫자를 넘어 ‘살고 싶은 동네’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 결과는 현장에서 증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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