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송인헌 괴산군수와 김낙영 군의회 의장, 아동참여위원회 위원 및 지역 아동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초단계 인증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유니세프 아동친화’ 문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충북 괴산군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초단계 인증을 공식 선포하며 ‘아이가 행복한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아동의 권리를 군정 전반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아동친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괴산군은 지난 6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최초단계 인증을 획득한 것을 기념해 인증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인헌 군수와 김낙영 군의회 의장,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 아동참여위원회 위원, 지역 아동 등 70여 명이 참석해 아동친화도시 괴산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괴산군이 그간 추진해 온 아동 권리 증진 정책과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현판 제막식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도시 전역으로 힘차게 날아오른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아동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아동친화도시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이번 인증은 괴산군이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추진해 온 정책적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군은 지난해 12월 31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최초단계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9년 12월 30일까지 4년간 아동친화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리인 참여권, 보호권, 발달권, 생존권을 보장하는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괴산군은 인증 기간 동안 아동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아동참여기구 운영을 활성화하고, 아동 관련 사업의 체계적 관리와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행정 전반에 아동 권리 관점을 반영해 아동친화적 예산 편성, 제도 개선,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 등 종합적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동참여위원회 활동을 통해 정책 제안과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아동 권리 교육과 캠페인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인증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다.
송인헌 군수는 “아동친화도시 최초단계 인증은 괴산군이 아이를 중심에 둔 정책을 꾸준히 실천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4년의 인증기간 동안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괴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군정에 반영해, 아이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괴산군의 이번 선포식은 아동 권리를 지역 정책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넘어, 군정 운영 방식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아동이 단순한 보호의 대상이 아닌 정책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향후 4년간의 실행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