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제358회 동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민귀희 의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동해시의회는 2026년도 부서별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지역 현안과 시정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사진=동해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동해시의회(의장 민귀희)는 1월 27일부터 2월 4일까지 9일간 제358회 동해시의회 임시회를 열고 2026년 의회 개회식과 함께 부서별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새해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현안을 점검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준비 상황을 비롯해 미세먼지 대응, 산업구조 전환, 관광 활성화, 빈집 활용, 도농복합시 지정 등 동해시의 미래 발전과 직결된 다양한 정책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민귀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0년 이후 16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6월 동해시에서 개최된다”며 “150만 강원특별자치도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대회는 동해시의 역량과 품격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의회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최이순 부의장은 “석회석 광산 관련 산업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실질적인 저감 대책과 피해 지원을 포함한 특례 조항이 반드시 추가 입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자체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환경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관광·문화 정책과 관련해 박주현 의원은 처음 시행되는 반려동물 문화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반려동물 동반 관광과 지역 상권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파급효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며 “시민과 관광객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홍보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업구조 전환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동호 의원은 한중대학교 부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동해시 산업구조 전환을 견인할 핵심 사업인 만큼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송전 제약으로 활용되지 못하던 전력을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소비 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시가 선제적으로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키는 방안도 제안됐다. 이창수 의원은 1961년 개장한 묵호역의 보존 필요성을 언급하며 “묵호역은 지난 65년간 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소중한 문화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철거보다는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2030 세대와 도보 여행객을 위한 여행자 쉼터로 조성해 짐 보관과 여행 정보 제공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도시재생과 연계한 빈집 활용 대책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안성준 의원은 “동해시의 빈집 문제는 안전·미관을 넘어 주거·관광·경제를 살릴 수 있는 핵심 자원”이라며 “부서 간 ‘빈집정비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관광·창업을 결합한 ‘동해형 빈집 활용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수 의원은 동해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농복합시 지정’을 위한 특례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도시와 농촌의 특성을 함께 살릴 수 있는 정책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행정·재정적 지원이 가능해질 때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향정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인력 확충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현재 인력 구조로는 현장 업무 부담이 과중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필요 분야에 대한 선제적 인력 보강을 통해 근로자 안전 확보와 공단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해시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제기된 정책 제안과 현안 점검 사항을 집행부와 긴밀히 공유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정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