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민철 기자
서울시는 명절 당일과 다음날(2월 17~18일)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해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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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정신문 두민철 기자]
서울시가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귀성·귀경객과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대책은 연휴 기간 심야 이동 수요와 성묘객 이동, 고속·시외버스 이용 증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중교통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도로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명절 당일과 다음날(2월 17~18일)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해 운행한다. 지하철은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중심으로 총 128회 증회 운행을 실시해, 심야 시간대에도 시민 이동이 끊기지 않도록 했다. 다만 코레일 등 타 기관 구간은 각 기관의 운영계획에 따라 연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이용객의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시내버스 역시 주요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막차 연장을 시행한다. 고속·시외버스 터미널과 주요 철도역을 경유하는 노선을 중심으로 새벽 1시까지 운행해 귀성·귀경객의 환승 편의를 높였다. 심야 시간대 상시 운영되는 올빼미버스 14개 노선도 연휴 기간 정상 운행해 도심 이동의 안전판 역할을 이어간다.
성묘객 이동 지원도 강화됐다. 망우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연휴 이틀간 운행 횟수를 늘려 혼잡을 완화한다. 아울러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성묘 지원버스도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돼, 이동 취약계층의 명절 이동권을 보완한다.
도로 소통 대책 역시 병행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연휴 기간 운영 시간이 연장돼, 고속·시외버스의 정시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공항과 터미널, 주요 역사 주변에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과 심야 택시 불법 영업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해 도로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교통정보 제공 체계도 촘촘히 가동된다. 서울시 누리집과 교통정보센터(TOPIS)를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과 돌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 문의는 120 다산콜센터에서 응대한다. 온라인과 현장 안내를 병행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이동 수요의 특성을 반영해 효율성과 안전을 함께 고려했다”며 “대중교통과 도로 관리 전반을 유기적으로 운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교통대책은 단순한 ‘연장 운행’을 넘어, 심야 이동·성묘·장거리 이동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관리하는 종합 패키지에 가깝다. 명절의 설렘과 이동의 부담 사이에서, 서울시의 선택은 ‘촘촘한 준비’였다. 귀성길의 시작과 귀경길의 끝이 보다 차분해질 수 있을지, 이번 대책의 성과는 연휴가 끝난 뒤 시민들의 체감으로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