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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마케팅·판로까지 ‘올인원’ 지원…서울시, 서울뷰티허브 통해 K-뷰티 기업 100곳 육성 나선다
  • 기사등록 2026-02-09 16: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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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해외진출, 마케팅, 판로개척을 한 번에 지원하는 ‘서울뷰티허브(Seoul Beauty Hub)’ 사업에 참여할 서울 소재 중소 뷰티기업 100개사를 오는 3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 사진 제공=서울시

[한국의정신문 두민철 기자]


서울시가 K-뷰티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을 가동한다. 단기 전시나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출 계약과 매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연간 밀착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서울시는 해외진출, 마케팅, 판로개척을 한 번에 지원하는 ‘서울뷰티허브(Seoul Beauty Hub)’ 사업에 참여할 서울 소재 중소 뷰티기업 100개사를 오는 3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 이번 사업은 2월 9일부터 신청을 받아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운영된다.


서울뷰티허브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3층에 조성된 뷰티산업 전용 지원 공간으로, 마케팅·유통·수출·네트워킹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지난해 6월 개관 이후 정식 운영에 들어갔으며, 올해부터는 보다 실전형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서울시는 올해 지원사업을 단순 노출 중심이 아닌 실질적 매출과 수주 계약 창출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이를 위해 ▲해외진출 ▲마케팅 ▲네트워킹 ▲인프라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 특히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모집 대상은 서울에 본사를 둔 중소 뷰티기업으로, ▲일반화장품 ▲비건화장품 ▲이너뷰티 ▲뷰티테크 등 4개 분야에서 총 100개사를 선발한다. 이 가운데 창업 3년 이내의 초기기업 30개사는 별도의 평가 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수출이나 마케팅 경험이 부족한 기업도 단계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혔다.


선발된 기업에는 수출 인증 취득과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외 바이어와의 수주 상담회, 해외 박람회 참가 등 시장 진출 프로그램이 단계별로 제공된다. 수출 경험이 거의 없는 기업도 준비 수준에 맞춰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첫 해외 주문’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이 병행된다. 뷰티 인플루언서와의 매칭을 통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실시간 판매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 서울시 주요 행사와 연계한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전시에서 판매로 이어지는 실전형 판로를 마련한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서울뷰티허브 참여 기업인 ㈜바이오트리는 글로벌 바이어 매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약 1억 2천만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액티브비에이치는 글로벌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약 1억 5천만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통합 지원 체계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와 함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유관기관의 뷰티 지원사업 설명회와 함께, 전문가·협회·OEM·ODM 제조사 등과의 교류 행사를 분기별 1회 이상 운영해, 기업들이 단독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파트너와의 연결을 지원한다.


인프라 지원 역시 핵심이다. 참여기업은 글로벌 마케팅 지원실,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등 서울뷰티허브 주요 시설을 실제 비즈니스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브랜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은 전문 컨설팅과 맞춤형 실무 교육을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말에는 사업 참여도와 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기업 10개사를 선정한다. 선정 기업에는 차년도 사업 참여 우대와 함께, 서울뷰티허브 내 상설 전시 공간 제공 등 후속 인센티브가 주어져 단년도 지원에 그치지 않는 성장 경로를 마련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뷰티허브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실제 매출과 수출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실전형 성장 플랫폼”이라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K-뷰티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K-뷰티는 이제 ‘잘 만드는 산업’을 넘어 ‘잘 파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뷰티허브가 지향하는 것은 지원의 양이 아니라 성과의 구조화다. 수출과 판로를 우연에 맡기지 않고, 기업이 스스로 글로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길을 설계하는 것—서울시의 이번 시도가 K-뷰티의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실험대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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