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민철 기자
서대문구가 노후·불법 간판으로 훼손된 거리 환경을 정비하고,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드는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 제공=서대문구
[한국의정신문 두민철 기자]
서대문구가 노후·불법 간판으로 훼손된 거리 환경을 정비하고,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드는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최근 ‘응암로 2구간 간판 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보다 안전하고 조화로운 거리 환경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북가좌오거리부터 북가좌2동 은현교회에 이르는 응암로 2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해당 구간은 오랜 기간 설치된 노후 간판과 무분별하게 난립한 불법 광고물로 인해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 안전을 위협해 왔던 곳이다. 이에 서대문구는 지난해부터 약 11개월에 걸쳐 체계적인 정비 사업을 진행하며 근본적인 환경 개선에 나섰다.
구는 총 143개 업소를 대상으로 기존의 노후·난립 간판을 철거하거나 정비하고, 업소별 특성과 거리 분위기를 고려한 맞춤형 디자인 간판으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간판의 시인성은 물론, 거리 전체의 통일성과 조형미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과도한 크기와 색채 사용을 지양하고,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정돈된 도시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주민과 상인의 적극적인 참여다. 서대문구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설명회와 개별 상담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간판 디자인과 설치 과정에서도 업소주의 요구와 상권 특성을 최대한 반영했다. 이를 통해 행정 주도의 일방적 정비가 아닌, 지역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거리 개선 모델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불법 광고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옥외광고물법과 관련 조례에 부합하는 간판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적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에도 주안점을 두었다. 구는 사업 완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점검과 불법 광고물 단속을 병행해 개선된 거리 경관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서대문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개별 간판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소규모 업소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간판 개선 지원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많은 업소가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대문구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관내 19개 구간에서 총 2,665개의 간판을 정비하며 올바른 옥외광고 문화 정착과 지역 이미지 개선에 꾸준히 힘써 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은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상권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간판 정비는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거리의 얼굴을 바꾸고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하는 광고 문화 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응암로 2구간 간판 개선 사업은 도시 경관과 안전, 상권 경쟁력을 동시에 고려한 모범적인 사례로,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