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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제4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 시상식 및 발표회 개최 - 초고령사회 대응 위한 청년 연구 제안…정책 가능성 높은 6편 선정
  • 기사등록 2025-12-10 23: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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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가 9일 개최한 ‘제4회 서울특별시의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 시상식 및 발표회’에서 최호정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특별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최호정)가 12월 9일 ‘제4회 서울특별시의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 시상식 및 발표회를 개최하며, 미래세대와 의정 현안을 연결하는 청년 참여 플랫폼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공모전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과 지원방안’을 주제로 청년들의 정책적 관점과 연구 역량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6편의 논문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노인 디지털 포용을 위한 지방의회 역할: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서울특별시 조례를 중심으로」가 선정되었으며, 우수상 2편과 장려상 3편이 뒤를 이었다. 최우수 수상작은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 격차 해소를 위한 지방의회의 정책적 개선 방향을 조례 분석을 기반으로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마트행정, 공공서비스 접근성 강화 등 서울시 고령층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계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크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특기할 점은 올해 공모전에서 AI,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분석과 정책 대안을 제안한 논문들이 다수 등장했다는 점이다.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청년층의 관심과 전문성이 반영된 결과로, 지방의회가 미래 의제를 발굴하는 과정에 청년 연구가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자 전원이 직접 발표에 참여해 연구 배경과 정책 제안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의원 및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호정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청년들이 서울시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연구를 보여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청년의 제안을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서울을 더 나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청년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부탁드린다”며, 청년 정책 기반 마련에 대한 의지 역시 강조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는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은 2022년 시작된 이후 매년 참여 규모와 연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의회 관계자는 “청년들의 시각에서 본 정책 제안은 기존 행정 구조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정책으로 연계할 수 있는 통로로 공모전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제5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이 4월경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며, 최우수상 200만 원, 우수상 2편 100만 원, 장려상 3편 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또한 올해와 마찬가지로 시상식과 발표회가 12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청년들이 연구자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의정 현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전은 청년들이 초고령사회라는 국가적 과제 속에서 지방의회의 역할을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시의회가 청년 참여를 제도화하고 정책 연계 가능성을 높여가는 가운데, 향후 선정 연구들이 실제 조례 개선과 정책 설계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청년 연구 성과를 공공의 문제 해결로 연결시키는 이 같은 시도는 지방의회의 혁신 방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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