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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지역자율방재단, 정기회의 열고 내년도 활동 방향 논의 - “지역 안전 파수꾼으로 재난 예방·대응 역할 강화”
  • 기사등록 2025-12-14 18: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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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지역자율방재단이 전국자율방재단연합회 회장 표창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도봉구청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도봉구 지역자율방재단이 한 해 활동을 되돌아보고 내년도 운영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난 5일 도봉구청 인근에서 도봉구 지역자율방재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안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회의에는 방재단 단장을 비롯해 14개 동 대표들이 참석해 올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활동을 점검하고,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대비한 내년도 활동 방향과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재난 유형이 다양화·복합화되는 상황에서, 민간 자율 방재조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도봉구 지역자율방재단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민간 자율조직으로,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예방·대비·대응·복구 전 과정에서 현장 중심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행정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생활 현장 곳곳에서 주민 안전을 지키는 ‘지역 안전 파수꾼’ 역할을 맡아 왔다.


올 한 해 동안 방재단은 계절별·상황별 맞춤형 안전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봄과 가을철에는 화재 예방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였고, 여름철에는 폭염 대비 ‘봉달샘 냉장고’ 생수 배부 활동과 수해 복구 봉사에 나서 취약계층 보호에 힘을 보탰다. 겨울철에는 폭설에 대비한 제설 활동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일상적인 안전순찰 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방재단원들은 지역 곳곳을 순찰하며 전봇대 파손, 보도블록 훼손 등 생활 속 안전 위해 요소를 발견해 신고하고,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활동은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재단의 꾸준한 활동 성과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올해 10월 열린 ‘자율방재단 20주년 기념 전진대회’에서 도봉구 지역자율방재단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3개 자율방재단 중 하나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국가재난관리 유공으로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모범적인 민간 방재조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종화 도봉구 지역자율방재단장은 “구의 안전을 우리 스스로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서 움직이는 조직으로서, 언제든 구와 구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 역시 방재단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오 구청장은 “구민 안전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해 주시는 자율방재단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변함없는 열정과 책임감으로 지역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봉구는 앞으로도 지역자율방재단과의 협력을 강화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주민 참여형 안전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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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2-14 18: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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