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SH주민참여공연행사'는 SH공사가 주최한 시민참여형 문화행사로,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가 공공임대주택 정책의 핵심 가치로 ‘주거 안정’과 더불어 ‘공동체 회복’을 강조하며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주택공간위원회는 지난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5년 SH주민참여공연’에 참석해, 공공임대주택 입주민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온 공동체 문화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SH공사가 주최한 시민참여형 문화행사로,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수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성북4)과 김현기 위원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주거 정책은 단순히 주택을 공급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삶의 질과 공동체 회복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주민참여공연은 그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주민참여공연은 SH공공임대주택 입주민과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과 공연에 참여하는 행사로, 문화 활동을 매개로 이웃 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본선에 오른 10개 팀의 무대를 비롯해 전년도 우승팀과 초청 가수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주택공간위원회는 이러한 주민참여형 문화 활동이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주거 공간을 갈등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공공주택 정책이 갈등과 불편을 유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 공감과 자발적 참여를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김태수 위원장은 “공공 영역에서의 정책 요구와 사회적 목소리는 시민 일상에 불편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제도와 대화를 통해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주거 행정 역시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공공성과 질서를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주택공간위원회는 앞으로도 SH공사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협력해 공공임대주택의 물리적 환경 개선은 물론, 공동체 프로그램과 사회적 연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주거 안정이 곧 시민 삶의 안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