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정신문=손미경]

완주군(군수 유희태)과 완주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민)이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과를 종합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2025 완주교육발전특구 성과공유회'에는 특구 사업 수행기관 및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완주형 미래교육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완주군과 완주교육지원청을 비롯해 지역 대학, 기업, 관계기관, 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국 최초·유일 성과 다수 배출

'지역 정주형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완주교육발전특구는 완주군의 수소 산업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차별화된 교육 모델을 구축해왔다. 이날 공유된 주요 성과로는 △전북 최초 365돌봄센터 조성 △전국 최초 마을강사 인증체계 구축 △전국 유일 수소에너지고 개교 등이 꼽혔다.

특히 지역 산업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산업 이해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심화학습 개설, 진로 연계 강화, 공공기관 협력 체험형 교육 인프라 구축 등 지역 교육 생태계가 질적으로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완주군과 완주교육지원청이 개최한 ‘2025 완주교육발전특구 성과공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완주군

기관별 협업 시너지 효과 극대화

성과공유회에서는 완주군, 완주교육지원청, 완주인재육성재단, 완주교육통합지원센터, 우석대교육발전지원센터 등 각 기관이 추진한 특구사업 내용이 상세히 보고됐다.

이를 통해 관내 학생들이 지역 내에서 우수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고, 졸업 후 완주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행사에서는 시범사업 종료를 앞두고 특구 성과 확산을 위해 제작된 특구송이 '완주 교육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첫 공개됐으며, 어린이중창단의 특별 공연도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교육 인프라 개선으로 정주여건 향상"

이날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완주군의회 심부건 의원은 "완주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지역의 정주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심 의원은 "양질의 교육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는 인구 유출을 막고 젊은 세대가 완주에 정착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발전특구 사업이 단순히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회 차원에서 특구 사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 완주교육발전특구 성과공유회’에서 기념패를 수상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상자들은 완주형 미래교육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시상대에 섰다.  사진=완주군

"완주형 교육 모델, 지속 발전시킬 것"

유희태 완주군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완주 교육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참여 기관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완주형 교육 발전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영민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 전체를 배움터로 만드는 '온마을학교'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모두가 만족하는 완주 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2026년에도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교육과 산업이 연계된 지역 인재 양성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