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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교육감과 ‘서울미래교육’ 담론의 장 열어
  • 기사등록 2025-12-12 21: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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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이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교육감과 함께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서울교육 담론의 장’에 참석해 저출생 시대 지속가능한 교육의 대전환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특별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국민의힘·서초1)이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교육감과 함께 저출생·인구 구조 변화 시대를 대비한 서울교육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공식 담론의 장을 열었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이 최고 책임자 차원에서 공동으로 교육 담론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협치 기반 미래교육 논의의 출발점이 됐다는 평가다.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정근식 교육감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에서 ‘서울교육 담론의 장’을 공동 개최하고,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사회 구조 변화 속에서 서울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 학계 전문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서울교육의 미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이 교육 현안을 놓고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함께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부 담론의 장에 이어 2부에서는 ‘저출생 시대, 지속가능한 교육의 대전환’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진행되며 교육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구조적 변화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1부 담론에서 박 위원장과 정 교육감은 지난 1년여간 교육 현안을 함께 풀어온 소회를 나누며,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의 역할과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년 6개월간 교육위원회를 이끌며 ‘아이 중심 교육’을 최우선 가치로 정책을 추진해 온 경험을 공유하며 “백년대계인 교육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과 같은 담론의 장을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인조잔디 운동장 확대 사업을 추진해 4년간 110개 학교, 약 2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기금에 반영한 점과 노후 학교 시설 개선 등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경험하는 환경이 미래 역량의 기초가 된다”며 교육환경 혁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교육은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오직 아이들을 중심에 두어야 할 공공의 가치”라며, 이념이나 진영 논리를 넘어 학생의 성장과 역량을 중심으로 교육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저출생 시대에는 입시 경쟁 중심 교육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강점과 재능을 살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미래역량 중심의 교육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근식 교육감은 “서울교육의 주요 정책은 시의회와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추진돼 왔다”며, 일방적 행정이 아닌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시의회와 함께 서울교육의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히며 교육위원회와의 협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권순형 KEDI 교육정책네트워크 소장, 방일순 서울중동초등학교장, 김영선 경기여자고등학교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저출생 시대 교육정책의 방향과 학교 현장의 변화 요구, 정책 추진 구조 개선 방안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박상혁 위원장은 “지금이 바로 서울교육 시스템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저출생 시대의 교육 문제는 학교만의 과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를 독립기구로 전환해 입시 제도 등 핵심 교육 의제를 사회적 합의 기반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담론이 서울교육의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장기 비전 마련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교육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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