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위원장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국가 차원의 독서 정책 전환을 공식화하며 ‘독서국가’ 선언에 나선다. 단순한 독서 장려를 넘어,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의 핵심 역량을 독서에서 찾겠다는 국가 전략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국회·정부·교육계·지자체·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범사회적 연대체인 「독서국가 추진 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는 2026년 1월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AI 시대, 독서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출범식과 독서국가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공영교육방송 EBS가 주관 방송을 맡는다.
이번 독서국가 선언의 핵심은 AI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 즉 깊이 있는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력,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 창의성을 국가 교육의 중심에 다시 세우겠다는 데 있다. 김 위원장은 “이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사고의 깊이”라며, 독서를 미래 인재 양성의 출발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행사 기획안에 따르면 독서국가는 ‘책 읽는 학교-책 읽는 마을-책 읽는 도시’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교육을 학교 안에만 가두지 않고, 가정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애주기별 독서교육을 통해 교육공동체를 회복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한편, 전국민 독서운동을 통해 ‘모두의 AI, 전국민 독서’라는 국가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실행할 구심점으로 출범하는 독서국가 추진 위원회는 정치인과 작가, 언론인 등 사회 지도층을 비롯해 국회 교육위원회, 지역구 국회의원, 교육·독서 관련 단체, 교원·학부모·도서관·출판계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범국민 연대체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향후 정부 조직으로 단계적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출범식 당일에는 국무총리, 국회의장,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의 축사와 함께 독서교육의 중요성과 단계별 독서 정책, 미래교육의 방향을 다루는 기념사가 예정돼 있다. 이어 김영호 교육위원장의 환영사와 함께 독서국가 선언문이 낭독되며, 독서국가 추진의 공식 출범을 대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독서국가 선언을 통해 독서를 개인의 취미나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공공의 과제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의 사고력과 판단력, 가치 판단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독서를 중심에 둔 교육 정책 전환이 곧 국가 미래 전략이라는 인식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독서국가 선언이 단발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입시·수업·지역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질적 로드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국회를 중심으로 시작되는 독서국가 논의가 학교와 지역, 가정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김영호 교육위원장이 던진 ‘독서국가’라는 화두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