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정신문=고경진 ]

챗GPT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와 움직임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2023년 김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밀레니엄 프로젝트 코리아’ 박영숙 대표는 세계 최초로 국회에서 ‘AI 질문대회’인 <글로벌 AI 프롬프트 챌린지>를 개최한 바 있다. 이 대회는 학습의 핵심이 질문력과 분석력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참가자들에게 ‘코로나 이후의 생태 문제’, ‘보건·안보 전략’ 등과 같은 대주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질문을 스스로 구성하도록 요구한다. 이후 AI가 생성한 답변을 바탕으로 분석과 재질문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참가자의 질문력과 분석 능력을 평가한다. 

김민석 의원은《챗GPT 세계미래보고서》를 출간한 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AI 소울포럼' 창립행사를 개최했다. 이날은 AI 윤리와 기술 표준을 사용하여 기본법 추진에 대해 설립 취지를 밝혔다. 행사에는 박영숙 대표가 축사를 맡았다. 

‘챗GPT’특별 확장판

이 책은 70만 부 베스트셀러《세계미래보고서》시리즈 ‘챗GPT’특별 확장판으로 생성 AI가 바꿀 미래 산업과 일자리 트렌드, 국내외 AI 산업 미래 대전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국내외 AI 산업은 생성형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2023년 《챗GPT 세계미래보고서》 출간을 앞둔 3월 마지막 주에는 AI 산업의 초고속 성장을 실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혁명이 본격적으로 일어났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GPT-4와 GPT에 맞서는 스탠포드대의 Alpaca 7B, 구글의 PaLM-E, 의료 특화 언어 모델인 Med-PaLM 2, MS 오피스에 AI 기능을 통합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그리고 고도화된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갖춘 미드저니 V5 등 주요 기술들이 연이어 공개됐다. 일주일 사이에 공개된 이 혁신적인 기술들은 AI 산업이 10년 동안 100배 성장한 성과를 단숨에 보여준 듯한 인상을 남겼다.

AI가 바꾸는 직업과 미래 인재

인공지능은 인간의 직업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직무의 책임을 분산시켜 수평적인 조직 구조를 가능하게 하고, 지식 노동의 혁신을 통해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촉진할 것이다. 여러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과 폭넓은 관심 그리고 탐구심을 갖춘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다가오는 시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가 기술에 점점 더 의존함에 따라 채용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구직자와의 소통을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진행하는 방식이 확산되며, AI가 채용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화이트칼라 직종의 일부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변호사, 사무직, 언론인 등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챗GPT 등장 이후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이 급격히 부상하면서 해당 분야 전문가의 몸값도 크게 올랐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이제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챗GPT나 DALL·E 2 같은 생성형 AI 도구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게 하려면 정확하고 적절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도구들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통합되고 있는 만큼 무엇을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를 배우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 책은 전 세계의 정부 관료, 기업인, 학계 인사, 과학자 등 4,500여 명이 챗GPT 이후의 ‘게임 체인저’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물이다. 특히 AI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들이 어떤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조명함으로써, 국가와 기업, 조직, 개인이 다가올 새로운 부의 기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포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출판사자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