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이 성남 지역 고속도로 추진 현황 관련 정담회에서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이 성남 지역의 주요 교통 현안으로 떠오른 고속도로 건설사업 추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주민 불편 해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최근 경기도 건설국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용인-광주 고속화도로’와 ‘의왕-광주 고속도로’의 진행 과정과 문제점을 집중 점검했다.
두 사업 노선은 성남시 분당 생활권과 직접 맞닿아 있어 사업 추진에 따른 교통 여건 변화와 환경 영향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는 사업의 필요성이 높게 언급되고 있지만, 교통 혼잡 심화, 소음 피해, 생활권 단절 우려 등 부수적 문제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안계일 의원은 “두 도로 사업은 내·외부 교통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순히 도로를 하나 더 만드는 수준을 넘어 지역의 도시 구조와 시민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현로·구미동 일대의 교통 혼잡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주민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으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더 큰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담회에서는 각 건설 사업의 추진 일정과 주요 쟁점에 대해 상세한 논의가 이뤄졌다. 논의된 주요 항목은 ▲노선 대안 검토 ▲환경 영향 최소화 방안 마련 ▲교통 분산대책 실행 가능성 ▲주민설명회 보완 절차 마련 ▲주민 의견 반영 체계 확립 등으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과제들이 도출됐다.
안 의원은 특히 의왕-광주 고속도로 사업을 두고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주민설명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할 정도로 지역사회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라며, “경기도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소통 절차를 다시 세우고,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과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용인-광주 고속화도로 사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서현로 교통대책 없이 사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 기존 도로망과의 연계성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로 건설이 불러올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요구했다.
그는 이러한 교통사업 추진이 단순히 인프라 확충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 의원은 “도로 건설은 주민의 안전과 생활환경, 나아가 도시의 미래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이라며 “경기도가 주민 의견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계일 의원은 앞으로도 성남 지역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주민 의견을 공공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경기도 및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책임감 있게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담회를 통해 성남 지역 고속도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미비하다고 지적된 소통 구조와 환경 영향 대책 등을 보완할 필요성이 확인된 만큼,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도민 의견 반영과 피해 최소화 노력이 병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