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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ON] 방송영상, AI로 다시 태어난다 - 과기정통부,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공모…한국형 AI 모델 개발 본격화
  • 기사등록 2025-06-09 12: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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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방송·미디어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한국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공모한다.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사진=생성AI로 제작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5일, 방송·미디어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한국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200억 원 규모의 신규 과제로, 방송사와 AI·데이터 기업·기관이 협력하는 4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각각 48억 3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공고는 7월 4일까지 진행된다.



방송영상 1만 시간 확보, 5천 시간 이상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방송사의 오랜 기간 축적된 방송영상 원본은 한국어, 한국인의 행동 특성, 문화적 맥락이 풍부하게 담긴 데이터로, AI 모델 학습에 최적의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선정된 컨소시엄은 방송사와 협력해 저작권과 개인정보 문제가 해소된 1만 시간 이상의 방송영상 원본을 확보하고, 이 중 5천 시간 이상을 고품질 AI 학습용 데이터로 구축해야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송콘텐츠 기획, 제작,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는 특화 AI 모델을 개발·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방송제작 현장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이 기대된다.



품질관리·데이터 거래체계 마련…AI 생태계 확장 박차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구축의 전 과정에 전문기관을 투입해 품질을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다. 데이터 검증용 AI 모델을 도입해 완성도 높은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연구·교육용으로 일부 개방해 AI 생태계 전반에 확산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월드 베스트 LLM(WBL)’ 프로젝트와 연계해 구축된 데이터를 국내 대형 언어모델 개발기관에도 제공한다. 데이터 수요기관, 학계, 산업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도 운영하여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거래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데이터 거래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민간 활용 가능성을 넓혀갈 계획이다.



사업 설명회, 오는 13일 개최


과기정통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6월 13일 사업 설명회를 열어 참여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과기정통부(www.msit.go.kr)와 한국전파진흥협회(www.rapa.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국내 방송영상은 우리 언어와 문화, 인간의 행동이 장르별로 다양하게 축적된 독보적인 자산”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방송·미디어 분야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국내 AI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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