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서울 러닝 순찰대’ 본격 출범… 달리며 지키는 우리 동네 안전 - ㈜땀과 협력해 전국 최초 도입… 강남·서대문·송파서 시범 운영 시작
  • 기사등록 2025-05-29 08:55:33
기사수정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5월 27일, (주)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러닝 순찰대' 를 공식 출범시켰다. 사진=서울시

[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


서울시가 시민 참여형 치안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5월 27일 러닝 앱 ‘런데이’ 운영사인 ㈜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최초로 ‘서울 러닝 순찰대’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서울 러닝 순찰대’는 시민 러너들이 달리기를 하며 지역 내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순찰 제도다. 이는 운동과 공익 활동을 결합한 모델로, 단순한 체력 단련을 넘어 지역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6월부터 두 달간 강남·서대문·송파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참여하는 러닝크루는 런비(Run B), B.R.R.C., 터틀즈 러닝크루(Turtles Running Crew) 등으로, 지역사회 공익활동 경험이 풍부한 단체들이다.


시민 러너들은 ‘런데이’ 앱 내 ‘순찰모드 달리기’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 위치 확인 ▲위험 유형별 긴급 신고 ▲현장사진 공유 등의 기능을 통해 사건·사고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앱 기능을 지속 개선하고, 하반기부터 순찰대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즐기는 러닝(Fun Run)을 넘어 선한 러닝(Good Run)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지역 안전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참가 러닝크루 대표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런비 대표 박강일 씨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고, 터틀즈 러닝크루의 서주호 대표는 “도시를 지키는 러너로서의 사명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시민과 민간, 행정이 함께 만드는 스마트한 치안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5-29 08:55:33
영상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년내일저축계좌, 놓치면 손해!
  •  기사 이미지 정치 집회 속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
  •  기사 이미지 [김을호의 의정포커스] 정치 불신, 왜 심각해 졌을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