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정신문=고경진 ]

『주민의 헌법』은 헌법을 ‘지켜야 할 약속’이자 ‘주민의 삶을 위한 도구’로 바라보며, 현직 국회의원 박주민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낸 헌법 안내서입니다.

최소한의 상식 '헌법'

헌법이라고 하면 법률 전문가나 정치인이나 다루는 두꺼운 법전 한 권쯤을 떠올립니다.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문장들이 빼곡히 적혀 있을 것 같으며, 일반 시민의 삶과는 거리가 있는 문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대한민국 헌법은 단 130개의 조문으로 구성된 매우 간결한 문서입니다. 이 짧은 문장들 속에는 대한민국의 이념과 가치 그리고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논쟁을 판단하는 근거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백봉신사상 3회 연속 수상, NGO 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위원 3회 연속 수상 등 입법 활동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법률가로서의 치밀한 논리와 국회의원으로서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헌법 조문 하나하나에 깊이 있는 해석을 더합니다. 단순히 조문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헌법의 구조와 원리, 해석의 쟁점은 물론 실제 정치 현장에서 벌어지는 개헌 논의나 사회적 이슈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습니다. 

생생한 전달력

또한 평소 법과 정치가 멀게만 느껴지는 일반 시민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온 저자의 의지가 이 책 전반에 잘 녹아 있습니다. 법학적 이론이나 역사적 해석에 치우치기보다는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헌법 조항들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사례와 판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헌법을 여는 ‘전문’부터 마지막 제130조까지 모든 조항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다루며, 각 조항마다 ‘박주민표 해석’을 덧붙였습니다. 이를 통해 헌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으로 읽고자 하는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D.P.』와 『살아, 눈부시게』 등으로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김보통의 재치 있는 삽화가 더해져서 딱딱할 수 있는 헌법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특히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최근 사회적 이슈와 새로운 법률안들을 반영해 내용을 보완하고, 저자의 시대적 문제의식을 담은 새로운 머리말을 수록해 ‘왜 지금 헌법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합니다.

박주민 저자는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교 4학년 어느 겨울, 철거촌 주민들과 만나주지 않는 구청장을 하염없이 기다리면서 인권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제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 한결, 이공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무차장,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을 지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법률대리인, 쌍용차 해고 근로자 법률 지원 등을 맡으며 주로 사무실보다 거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 ‘거리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6년 20대 국회 서울 은평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으로 처음 당선된 후 21대, 22대 국회의원으로도 당선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및 위원장 대리, 국회 헌법개정및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탄핵소추단,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국회 생명안전포럼 대표의원, 국회 기본사회포럼 대표의원,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으로 일하고 있다. 본인은 쑥스러워하지만 ‘일 많이 하는 국회의원’으로 불리며 오늘도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지키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출판사자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