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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ON] 경부고속도로 '판교 ex-HUB' 착공…출퇴근 시간 30분 단축 기대 - 국토부·도로공사, 판교 제2테크노밸리 교통 여건 개선 위해 2027년 준공 목표
  • 기사등록 2025-05-28 08: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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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에 대중교통 환승시설 판교 ex-HUB를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판교 ex-HUB 구축 계획안. 사진=국토교통부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5월 27일, 경부고속도로 본선에 대중교통 환승시설인 ‘판교 ex-HUB’를 공식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출퇴근 교통 편의를 대폭 개선하기 위한 국가 기반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판교 ex-HUB는 광역버스 정류장과 엘리베이터 등 환승 지원시설, 제2테크노밸리로 연결되는 도보 통로를 포함하는 복합 환승시설로, 기존의 판교 나들목(IC) 중심 버스 노선 운영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과 판교를 오가는 광역버스 이용객은 일평균 약 5,0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판교역에서 하차한 뒤 시내버스로 다시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운 이동 과정을 겪고 있었다. ex-HUB가 운영되면 이 과정이 생략되어,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판교 ex-HUB에서 하차 후 곧바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 진입하거나, 내부 운행 시내버스로 바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접근성 개선에 따라 서울↔판교 제2테크노밸리 간 이동거리는 약 5.4㎞ 단축, 출퇴근 시간도 평균 30분가량 절감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해당 시설이 판교 일대 교통 혼잡 해소와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그동안 고속도로는 통과 교통 중심으로 운영되어 대중교통 이용자의 불편이 컸다”며, “앞으로 고속도로를 광역버스 등이 정차하는 ‘교통결절점’으로 전환하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중교통 체계의 효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판교 ex-HUB를 시작으로 경부선 구성역(GTX-A), 문학경기장역(인천1호선) 등 고속도로 인접 주요 거점에도 ex-HUB 설치를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의견 수렴, 사업 타당성 조사, 교통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착공은 단순한 교통시설 확충을 넘어, 디지털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판교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 스마트 교통 인프라 정책의 가시적 실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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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28 08: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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