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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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건전한 데이터 활용 간의 균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5월 28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6회 서울시 개인정보보호 포럼’은 ‘투명한 AI, 안전한 개인정보’를 주제로, 개인정보 보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번 포럼은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보호 행사인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 CPO 워크숍’과 연계되어 개최되며,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개인정보 처리 쟁점 ▲법제도 동향 ▲공공 부문의 신뢰 가능한 AI 운영 방안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학습용 데이터 수집과 AI 프로파일링, 시스템 오남용 사례 등 현실적인 쟁점을 중심으로 한 대응 전략이 집중 논의된다.
웨일앤썬 김진환 변호사는 개인정보 보호법의 주요 내용을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고려대 권헌영 교수는 AI 시대의 개인정보 처리 쟁점과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가천대 최경진 교수는 최근 개인정보 관련 판례를 통해 기관 책임자의 대응책을 조망하고, 김앤장 강유민 고문은 AI 설계부터 서비스 단계까지 요구되는 프라이버시 보호 조치를 소개할 예정이다.
연세대 김범수 교수는 공공부문에서 AI 기술을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기술과 정책의 연계를 강조한다.
김완집 서울시 정보보안과장은 “AI 시대의 행정과 산업 경쟁력은 데이터의 양과 질에 좌우된다”며 “서울시는 선제적으로 기술 변화에 대응하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최신 개인정보보호 트렌드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AI 활용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