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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역아동센터 맞춤형 ‘서울런’ 첫 도입…소득 구분 없는 학습지원 확대
  • 기사등록 2025-05-27 22: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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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ageFX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지역아동센터 중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런’ 맞춤형 시범 사업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는 동일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소득에 따라 학습 기회를 차별받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학습격차 해소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선다는 평가다.


서울런은 지난 2021년부터 서울시가 운영해 온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기존에는 중위소득 60% 이하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지역아동센터 내에서 서울런 대상자와 비대상자가 혼재되어 발생하는 낙인감과 이용 장벽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이번에는 소득 구분 없이 센터 소속 중학생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실시간 멘토링 ▲비회원 콘텐츠 개방 ▲센터 전용 ID 제공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한다. 중학교 1학년 200명에게는 영어 또는 수학 과목에 대한 실시간 1:N 멘토링 ‘서울런 PT’가 주 3회 제공되며, 중학생 300명에게는 서울런의 전 강의 콘텐츠를 6개월간 무료로 개방해 함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각 센터에는 전용 ID가 발급되어 추천 콘텐츠 및 시험 대비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고, 센터 여건에 따라 멘토링 장소도 유연하게 운영된다. 이 모든 과정은 민간 후원기관인 초록우산, 농협, 그리고 수행기관 ‘함께하는 사랑밭’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단순한 교육지원 차원을 넘어, 낙인 없는 포용적 학습환경 구축이라는 교육복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사업은 올해 말까지 약 105개 센터, 500명 규모로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향후 확대 여부와 운영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은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의 사다리”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적어도 지역아동센터 안에서는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6월 중 서울런 공식 홈페이지(slearn.seoul.go.kr)를 통해 구체적인 참여 일정과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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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27 22: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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