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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이끄는 讀한 리더] 이정순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답이 보인다”
  • 기사등록 2025-05-20 15:41:09
  • 기사수정 2025-05-21 14: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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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의회 이정순 의장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정치란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저는 늘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삶의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자 노력합니다.”


인천 남동구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이정순 의장은 2025년 5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임시회에서는 2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고, 청소년 대상 모의의회를 개최하며 미래세대와의 소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누구보다 현장에서 뛰며 주민과 소통하는 정치인으로서, 그의 철학과 비전을 들여다보았다.



현장을 중시하는 섬세한 리더십


이정순 의장은 학부모회와 녹색어머니회, 주민자치회 등 지역사회 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풀뿌리형 정치인이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주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이었다.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입장에서 함께 걷고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진정한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의장은 최근 임시회를 통해 구민 생활에 밀접한 예산안 및 조례안들을 처리했으며, 주차난 해소, 노인복지, 반려동물 공존정책 등 실생활과 맞닿은 과제를 정책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만수동 새골 어린이공원에 조성된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그가 강조하는 ‘세대 포용’의 상징적 성과물 중 하나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남동구 관내 20개 동을 직접 순회하며 각 동의 자생단체장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단체,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각 동을 대표하는 지역 리더들과 만나 지역 현안과 생활 민원을 직접 청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꼼꼼히 메모하고, 담당 부서와의 즉각적인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약속하고 있다. 주차 공간 부족, 노후 시설 정비, 주민 편의시설 확충 등 주민 삶과 직결된 민원이 대부분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관계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처리 완료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정순 의장은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살피겠다”는 다짐을 거듭 강조하며, 행정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구민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소통과 민원 대응은 단순한 청취를 넘어, 정책 형성과 예산 반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행정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정순 의장이 만수4동 자생단체장들과의 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 남동구의회 


정치의 본질은 ‘사람’…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정치


이정순 의장의 정치철학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주민 중심의 생활 정치’다. 그는 정치가 이상적인 담론을 나누는 공간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실천의 현장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모든 정책과 결정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구민이라면, 언제나 가장 먼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에게 있어 주민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의원으로서의 도리’ 이상이다. 그것은 곧 정치의 출발점이자 종착지다. 실제로 그는 누구보다 자주 현장을 찾고, 주민들과 나눈 대화를 정책 자료로 정리하는 ‘현장보고서’를 직접 작성하며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정순 의장은 정파나 이념보다 사람을 앞세우는 정치를 지향한다. "정당은 이념이 중요 할 수는 있지만, 사람의 삶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오랜 소신이다. 따라서 회기 중에도 ‘이견을 좁히는 태도’, ‘정책 중심의 토론 문화’ 형성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구민들께서 기대하는 건 빠른 민원 해결과 삶의 질 개선이지, 정쟁이나 책임 전가가 아닙니다. 의회는 정책의 경쟁장이 되어야지, 싸움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는 의회의 운영에 있어서도 ‘투명성과 책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의정활동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구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개하고, 그 과정에서 생긴 논의와 고민까지 함께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동구의회 의장으로서 의회 홈페이지 개선, 의정보고 정례화, 주민참여 예산제 활성화 등을 하나씩 실현해가고 있다.


또한 행정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는 명확한 원칙을 지니고 있다. “협력할 땐 적극적으로, 견제할 땐 책임 있게”라는 태도다. 무조건적인 비판이나 무책임한 동의가 아닌, 균형 잡힌 감시와 생산적 협의를 통해 행정과 의회가 함께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정순 의장의 철학은 책상 위에서 이뤄지는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다. 그것은 수많은 민원 현장에서 마주한 주민의 절박한 목소리, 새벽까지 이어진 조례안 회의, 장애아동 부모의 눈물, 청년들의 막막한 진로상담 속에서 쌓아온 ‘생활정치인’으로서의 신념이다.


그는 오늘도 이렇게 되묻는다.
“이 정책이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할 수 있을 때까지, 이정순 의장의 정치는 멈추지 않는다.


'이 정책이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 끊임없이 물으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이정순 의장. 사진=인천 남동구의회


정의와 철학에서 배우는 정치


이정순 의장이 꼽은 인생의 책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다. 하버드대학교의 인기 강의로도 잘 알려진 이 책은, ‘정의’라는 추상적 개념을 일상 속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정치와 윤리, 철학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 의장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정치를 단순한 ‘행정 처리’가 아닌 공정함에 기반한 가치 판단의 연속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는 타인의 삶에 대해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가”, “국가는 정의롭기 위해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은, 지방의회에서 구체적인 정책을 결정할 때마다 자신에게 되묻는 질문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정의는 단순한 도덕적 이상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정책 결정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정치인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질은 바로 공정함입니다.”


그는 주민 간 갈등을 조정하거나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의원의 역할이야말로, 정의와 책임의 감각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그런 의미에서 단순한 ‘좋은 책’을 넘어, 그의 의정 철학의 기반이 된 책이다.


한편, 최근 이정순 의장은 아서 쇼펜하우어의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관계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욕망과 고통, 고독을 날카롭게 통찰하며 삶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사유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사람을 이해하고 마주할 때 한 발짝 더 물러서서 보게 되었습니다.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정으로만 대립하거나 타인을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존중하며 가치를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이 특히 갈등이 많은 정치 현장에서 냉정한 판단력과 인간에 대한 이해심을 동시에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철학과 인문학을 정치의 바탕으로 삼고 있는 이정순 의장의 모습은, 단순히 ‘일하는 정치인’을 넘어 ‘생각하는 정치인’의 모범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의 독서는 단지 사적인 취미가 아니라, 지역과 주민을 위한 정책의 깊이를 더하는 밑거름이다.


이정순 의장의 인생책 『정의란 무엇인가』와 추천하고 싶은 책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지속가능한 의정, 모두를 위한 의정


이정순 의장은 앞으로 ‘포용과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남동구 의회를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정책은 다음과 같다.


  • △구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형 공영주차장 및 공유주차 시스템 확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노인 복지서비스의 질적 개선 △반려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역 환경 조성 △아동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한 무장애 놀이시설 확대 △청년 및 중장년층 일자리와 커뮤니티 공간 확대

“정치는 특정 계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찾는 일입니다. 남동구의회는 모두를 위한 의정을 추구하겠습니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이정 활동을 위해 늘 고민하고 애쓰고 있는 이정순 의장. 청소년들이 의정활동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삶에서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곳 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청소년 모의의회를 열었다. 사진=인천 남동구의회 


앞으로도 주민 곁에서


이정순 의장은 인터뷰 말미에 남동구 의정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남동구는 저에게 정치의 출발점이자 소명의 공간입니다. 저는 항상 주민 곁에서, 주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움직이겠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듣고, 현장에서 해결하는’ 정치를 이어가겠습니다.”


그는 정치를 단순한 제도 운영이나 법률 제정이 아닌, 주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생활 정치’라고 정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조례나 예산안 하나를 다룰 때에도, 주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구체적인 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를 늘 고민한다고 한다.


“의회 안에서 하는 회의도 중요하지만, 진짜 정치는 회의실 밖에 있다고 믿습니다. 시장, 골목, 경로당, 놀이터, 청년공간을 찾아다니며 얻은 문제의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정확한 해답을 만들어줍니다.”


이정순 의장은 앞으로의 의정활동에서 특히 세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1.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2. “저를 믿고 의회를 맡겨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한 분 한 분의 기대에 성실하게 응답하고, 남동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발로 뛰겠습니다. 남동구의회가 곧 구민 여러분의 희망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고, 사람을 중심에 둔 정치를 실천해온 이정순 의장. 그는 오늘도 말보다 실천으로, 약속보다 행동으로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오늘도 이정순 의장은 말보다 실천을 위해 현장에 나가 구민을 만나고,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인천 남동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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