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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북’, 동유럽을 향하다…체코·폴란드서 ‘찾아가는 도서전’ 개최 - 문체부, 57개 출판사와 수출 상담 및 출판시장 교류 확대…한국문학 세계 진출 가속화
  • 기사등록 2025-05-12 19: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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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찾아가는 도서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체코 프라하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케이(K)-북)’의 동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2015년부터 매년 3~4회 개최해온 해외 진출형 도서 수출 상담회로, 올해 처음으로 동유럽 국가인 체코와 폴란드를 대상으로 열린다. 특히 최근 한류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학, 웹툰, 웹소설, 한국어 교재 등 ‘케이-북’에 대한 동유럽 현지의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체코·폴란드에서 첫 개최…한국 출판물 수출 판로 넓힌다


12~13일에는 체코 프라하 그랜드호텔 인터내셔널에서, 15~16일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에서 도서전이 각각 열리며, 한국과 현지 출판사 간 수출 상담회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출판사 15곳을 포함해 체코 22개사, 폴란드 35개사 등 총 57개사가 참여해 도서 판권 거래 및 출판 교류를 진행 중이다.


문학동네, 북극곰, 미래엔, 자음과모음 등 국내 주요 출판사는 물론, 직접 참가하지 못한 출판사들의 위탁도서 100종도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상담이 이뤄진다. 체코 최대 출판그룹 ‘알바트로스 미디어’, 김영하·한강·정유정 등의 작품을 출간해 온 ‘아르고’ 출판사, 폴란드 대표 출판기업인 즈낙(ZNAK)과 아고라(Agora)도 참여해 한국 출판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바르샤바국제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


한국은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바르샤바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참가하며, 한국 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출판사에 체코·폴란드 출판시장 동향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개최되어 출판시장에 대한 정보 교류도 병행된다.


상담회 이후에는 행사에 출품된 도서 일부를 현지 한국문화원과 대사관에 기증함으로써, 한국 콘텐츠가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중동·미국·대만으로 이어지는 ‘K-Book’ 글로벌 진출 행보


문체부는 이번 동유럽 행사를 시작으로 7월 대만, 9월 미국,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을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두바이 등 중동지역에서도 처음으로 행사가 열릴 예정으로, 한국 출판물이 권역과 장르를 넘어 세계 독자들과 만날 기회를 더욱 넓혀갈 전망이다.


임성환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이번 체코·폴란드 도서전을 통해 한국 출판물에 대한 동유럽의 관심을 확인하고, 유력 현지 출판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출판시장의 글로벌 저변을 한층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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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12 19: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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