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심미경 서울시의원이 경기기계공고, 인덕과기고, 한양공고 등 직업계고 교장단과 병역특례 기업, 진로지도 담당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심미경 의원(국민의힘, 동대문2선거구)이 지난 4월 29일(화), 경기기계공고에서 열린 「서울 공업계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진로 연계와 정책 대응 방향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기계공고, 인덕과기고, 한양공고, 성동공고 등 서울 지역 공업계 특성화고 교장단과 진로지도 담당 교사, 병역특례 기업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해외취업 성공사례 공유 ▲기능경기대회 지원 ▲취업 연계 정책의 제도적 한계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심 의원은 “서울의 산업 구조상 공업계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역 내에서 적합한 취업처를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해외취업을 포함한 진로 다양화와 이를 뒷받침할 교육과정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능경기대회와 같은 실무 중심 교육과 연계된 동기부여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장 교사들은 단순 자격증 취득 위주의 교육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동기를 부여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술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는 교육과 산업현장 연계 프로그램의 확대를 제안했다. 한양공고 교장은 “미국, 호주 등에서 다양한 진로 경험을 한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취업과 진학에 임하고 있다”며, 학교 차원의 진로 다양화 정책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인덕과기고 교장은 “서울형 마이스터고 예산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고, 하반기에 교부되면서 교육 현장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권역별로 국내·외 취업 연계를 운영하는 방식 등 보다 균형 있는 예산 분배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기능대회 추진과정을 지켜보며, 관계 기관의 장기적 안목과 실천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했다”며 “각 학교의 특성과 학생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앞으로도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를 바탕으로 공청회 및 토론회 개최 등 지속적인 소통과 정책 개발을 통해 공업계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 공업계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 활성화 간담회」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가 심미경 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