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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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정신문=김현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조경식)는 올해 총 2500억 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를 조성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첨단 모빌리티, 양자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정부 R&D 자금과 민간 투자를 매칭해 오는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로 조성되는 순수 민간재원 기반의 과학기술 분야 특화펀드다.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기술 사업화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산업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투자 방향에 따르면, 기술 선도 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에는 1000억 원이 투입된다. 1개 운용사가 선정되어 은행 출자금 350억 원을 바탕으로 펀드를 조성하며, 중소·중견기업에 40% 이상,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의무 투자하도록 해 산업 전반의 기술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첨단 모빌리티, 첨단 바이오 등 추격·경쟁 분야에는 각각 400억~420억 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이들 분야는 특히 우수 기술평가 기업에도 80% 이상 의무 투자토록 하여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기업에 집중 지원한다.
미래 도전 분야인 양자 기술에는 총 339억 원이 투입된다. 3개 운용사가 선정되어 중소·중견기업에 30% 이상 투자하고, 기술개발 초기단계인 양자 분야의 사업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55억 원 규모의 액셀러레이터(AC)·기술지주 전용 펀드도 신설해,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집중 육성도 병행한다.
또한, 자펀드 운용사가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를 사업화한 기업에 투자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국가 연구성과의 시장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혁신펀드의 위탁운용사 선정은 다음 달 12일 공고를 통해 시작되며, 6월 말까지 선정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상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과학기술혁신펀드를 통해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과감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