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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광고한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요오드 기준 초과 검출…소비자 불안 확산
  • 기사등록 2025-04-25 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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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려은단의 인기 제품인 ‘멀티비타민 올인원’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요오드 성분이 검출돼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해당 제품은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내세우며 큰 인기를 끌었고, 한때 국내 멀티비타민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2025년 2월 11일에 생산된 ‘멀티비타민 올인원 60정’으로,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0일로 표기되어 있으며, 제조번호는 ‘1460’이다. 해당 제품에 포함된 요오드 성분은 129.6㎍으로, 표시된 60㎍에 비해 약 216%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식약처가 허용하는 표시량의 오차 범위(80~150%)를 벗어난 수치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제품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렸다.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미네랄이지만, 과잉 섭취 시 발열, 구토, 복부 통증,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성인의 요오드 1일 권장 섭취량은 150㎍이므로, 해당 제품은 그 기준을 넘지는 않지만, 제품에 표기된 수치를 크게 초과한 점에서 문제가 제기되었다.


고려은단헬스케어는 이번 문제를 자체 조사 과정에서 인지하고 자진 신고했으며, 해당 제품에 대해 즉각적인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조 공정 전반에 대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향후 품질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온라인몰에서 제품 구매 시 제조번호와 소비기한 등의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 회수 대상 제품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제품을 이미 섭취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관련 쇼핑몰과 고객센터에는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온라인을 통해 약 2,500여 개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회사 측은 개별 연락을 통해 소비자 안내 및 제품 회수를 진행 중이다.


문제가 된 제품은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복용을 즉시 중단하고 구매처를 통해 반품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만 유통 중임을 강조하며,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정상적인 품질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건강기능식품인 만큼, 소비자들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투명한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들의 책임 있는 대응과 신뢰 회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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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4-25 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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