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안산,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2년간 눈에 띄는 시정 성과를 보여주며 시민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실천해 왔다. 교육, 교통, 복지, 산업까지, 그의 시정 철학은 분명하다. ‘시민이 곧 도시’라는 신념 아래, 실질적 변화와 공감의 시정을 펼치는 중이다.
“현장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게 진짜 행정입니다.”
이민근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줄곧 ‘시민 중심 섬김 행정’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
그는 보고를 받기보다 현장에 나가는 것을 택한다. 책상 앞이 아닌 시민 곁에서 불편을 듣고, 문제를 파악하며, 해답을 함께 찾는다. 이를 상징하는 대표적 활동이 바로 2025년 1월부터 시작된 ‘희망의 첫인사, 동행'이다.
이 행사는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던 관행을 깨고, 최용신기념관, 백운공원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생활공간 속으로 시장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총 25개 동을 하루 1~2곳씩 순회하며 시민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듣는다.
이 시장은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들을 수 없는 진짜 민심이 골목에 있다”며 “실제 거주지로 찾아가야만 듣게 되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만남을 넘어 정책으로 이어지는 소통으로 연결되고 있다.
민선 8기 동안 접수된 주민 건의사항 1576건 중 839건이 이행 완료되었고, 424건은 현재 추진 중이다. 부서 간 협업과 피드백 체계를 정비해 단순 접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했다. 추진이 어려운 건의는 도시계획 반영이나 법령 개정 등 중장기 과제로 전환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이 시장은 행정뿐 아니라 정책 결정 과정 자체에 시민을 참여시키는 구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각계각층 전문가와 시민 100인으로 구성된 ‘동행위원회’를 통해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 청년정책위원회를 통해 청년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더불어, 메타버스 플랫폼 등 디지털 소통 창구도 활용해 온·오프라인 소통을 유기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소통은 ‘듣는 것’에서 끝나선 안 됩니다.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고, 그 결과가 다시 시민에게 돌아가야 진짜 소통이지요.”
그는 행정의 성과보다 과정에 더 많은 의미를 둔다. ‘어떤 정책을 했는가’보다는 ‘어떻게 시민과 함께 만들었는가’를 묻는 방식이다.
이민근 시장의 소통 행정은 안산시정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단순히 ‘시민을 위한 시정’에서 나아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정’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장이 구상하는 안산의 미래는 첨단, 교육, 그리고 복지가 어우러진 혁신도시다.
그는 "반월국가산업단지를 첨단 R&D 클러스터와 스마트시티로 재구축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89블록과 사동 준공업단지 일대에 조성 중인 미래형 산업단지는 강소기업과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목표로 한다.
또한, 수도권 서남부의 교육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부도에 국제학교를 유치하고, 원곡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하는 등 교육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그는 “한 명의 인재가 수천 명의 미래를 바꾼다”며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조한다. 고려대학교 영재교육기관 유치, 미래창의혁신체험파크 조성 등 교육혁신사업은 현재 진행 중이다.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서의 변신도 눈에 띈다. 안산은 전국 최초로 수소시범 도시를 준공했으며, 조력발전소와 함께 청정에너지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GTX-C 상록수역 조기 착공, 안산선 지하화 추진 등 교통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장의 시정 철학은 단지 실용 행정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공직자로서의 자세와 책임감을 정약용의 고전 『목민심서』에서 배웠다고 말한다.
“백성을 이롭게 하려는 사심 없는 행정, 그것이 제가 추구하는 리더십입니다. 『목민심서』는 저를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주는 기준입니다.”
그가 특히 마음에 새기는 것은 ‘애민(愛民)’의 정신과 ‘공렴(公廉)’의 태도다. 『목민심서』는 단순히 정책 운영의 원칙이 아니라, 리더로서의 자세를 끊임없이 되돌아보게 해주는 거울 같은 책이다.
이 시장은 공직자의 역할을 단순한 '관리자'가 아닌 '민심을 섬기는 리더'로 본다. “백성을 섬기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 행정을 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통치의 본질을 일깨워줍니다.”
그는 『목민심서』를 읽을 때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고 했다. “우리 행정이 손을 내밀어야 할 분들은 말 없는 시민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분들, 제도를 잘 몰라 소외되는 분들. 『목민심서』는 그런 이들을 어떻게 품어야 하는지를 늘 상기시켜줍니다.”
또한 그는 이 책이 강조하는 지속가능한 행정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도 주목한다. 정약용이 ‘뒷사람을 위해 길을 닦는 것이 참된 목민관의 역할’이라 한 구절처럼, 이민근 시장 역시 단기적 성과보다 안산의 10년, 20년을 준비하는 행정에 집중하고 있다.
“임기 내에 완성되는 것보다, 임기 후에도 안산을 바꾸는 시정이 더 의미 있습니다. 『목민심서』는 그 길을 묵묵히 걸을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이민근 시장은 최근 공직자들과 시민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페이서스코리아 저) 를 꼽는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곧 그 사람의 태도를 만들고, 태도는 결국 인생의 결과를 결정한다는 매우 본질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잠깐이라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오늘 누구를 만날까? 어떤 말과 태도로 대할까? 무엇을 더 좋게 바꿀 수 있을까?’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그 ‘처음의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대일수록, 첫 생각은 곧 기준이 되고 방향이 되니까요.”
이 책은 단지 개인의 성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공직자의 자세에도 깊은 통찰을 준다.
“리더가 부정적인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조직 전체에 그 에너지가 퍼집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태도로 출발하면, 주변을 살리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생각 하나가 시정의 방향을 좌우하기도 하지요.”
그는 이 책이 갖는 실천적 가치에도 주목한다. 단순히 좋은 말로 치장된 조언이 아니라, 작고 구체적인 실천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바쁜 현대인에게 맞춤형 도서라 평가한다. “큰 변화는 항상 사소한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생각을 다잡는 작은 루틴 하나가 결국 시민에게 전해지는 정책의 깊이를 좌우합니다.”
이 시장은 시청 간부회의나 정책 간담회에서도 이 책의 내용을 인용하며 공직자들에게 자기 태도에 대한 책임감을 자주 상기시킨다.
“변화는 조직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의 첫 생각’을 가장 중요한 시정 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이민근 시장의 인생책 『목민심서 』, 추천책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
이민근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시정은 이벤트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매일 매일의 선택과 판단이 쌓여 도시의 내일이 만들어지죠. 저는 늘 시민과 함께 걷고, 시민을 위해 결정하겠습니다."
그의 시정은 더 젊고, 더 따뜻하며, 더 멀리 본다.
그가 꿈꾸는 안산은,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고, 교육과 복지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다. 무엇보다, 그 중심에는 늘 시민이 있다.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겠다는 이민근 안산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