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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이끄는 讀한 리더]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 오용환 인천 남동구의회 의원
  • 기사등록 2025-04-01 18:12:55
  • 기사수정 2025-04-02 16: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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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이 주최한 ‘8대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최고 평점을 받아 ‘대상(大賞)’을 수상한 오용환 인천 남동구의회 의원. 사진=인천 남동구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의정활동은 결국 사람을 향한 일입니다. 구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바꾸겠다는 간절함 없이 제대로 된 정치는 없습니다.”


2025년,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이 주최한 ‘8대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최고 평점을 받아 ‘대상(大賞)’을 수상한 오용환 인천 남동구의회 의원(논현1·2, 논현고잔/더불어민주당)은 수상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수상은 명예이자 책임이라는 그의 말에는 현장을 누비며 얻은 묵직한 경험과 철학이 묻어난다.



“구민의 건강권과 안전, 우선순위로 삼겠다”


오 의원은 재임 기간 동안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조례 제정과 현장 밀착형 복지정책 추진에 힘써 왔다. 이 중, 면역력이 약해진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여 질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 활동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이에 더해 ‘건강도시 기본조례안’ 을 제정하여 단순한 보건정책을 넘어 지역 주민의 건강권을 구체적으로 보장하는 제도적 틀을 마련한 것으로, 건강 형평성 확보를 위한 공공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또한 그는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 개정 및 예산 확보를 통해 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하고,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더불어 화재에 취약한 계층(노인, 장애인, 저소득 가정)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주도하며 주거 안전권 확보에도 앞장섰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지적했고, 주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심의 과정에서 꼼꼼한 검토와 대안을 제시해 왔다. 특히 그는 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해 열린 간담회와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24년 상반기에는 남동구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인천 최초로 정책지원팀을 신설하였고, 의회 의원들과 월 1회 소통데이를 추진하여 전문성 향상 및 의원활동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현장 속 의회’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을 시도했다. 의회 운영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으며, 복잡한 민원 현장에 수차례 방문해 직접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에서 직접 듣는 목소리가 가장 현실적이고 절실합니다. 사람 사는 문제에 정답은 없지만, 공감과 실행이 필요합니다. 저는 늘 그 중심에 서 있겠습니다.”


그의 말처럼, 오 의원은 단순히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통과시키는 의원이 아니라, 정책의 시작부터 실현까지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현장의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책의 시작부터 실현까지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현장의 정치인’, 오용환 의원. 사진= 인천 남동구의회


“나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고 싶다”


오 의원의 인생관은 ‘더불어 함께’라는 단순하지만 묵직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그는 늘 “정치는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왔다. 정치적 이념이나 계산보다 먼저, 곁에 있는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자세가 그의 삶의 방식이자 정치 철학이다.


청년 시절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쌓아온 봉사의 시간은 그에게 ‘공동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삶의 해답을 주었다. 그는 남촌성당 연령회 부회장, 논현1동 자율방범대 고문, 논현2동 바르게살기위원회 고문 등 다양한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 소외된 이웃, 지역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직접 몸을 움직여왔다.


“아무리 바쁘고 지쳐도, 사람이 먼저라는 가치만큼은 흔들리지 않으려 했습니다. 정치인 이전에 한 사람의 이웃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러한 삶의 태도는 그의 말에서뿐 아니라, 행동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평소에도 관공서나 의회보다 지역 구석구석의 마을회관, 전통시장, 노인정, 장애인 단체를 먼저 방문하며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한다. 누구의 부탁에도 정중히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려 애쓴다.


그는 ‘남을 위한 삶’이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나누는 것이며,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 바로 ‘함께 사는 세상’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그의 삶과 정치는 모두 이 가치를 실천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오 의원에게 정치는 단지 제도와 권한을 다루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 고통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는 일이다. 그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입으로만 외치지 않고, 삶의 자리에서 그 의미를 실천해오고 있다.


한 사람의 이웃으로서 먼저 손 내밀고, 그들의 무게를 함께 짊어 지는 것이 정치라고 말하는 오용환 의원 . 사진= 인천 남동구의회


“손자병법은 나의 정치 교과서”


오용환 의원이 꼽은 인생의 책은 손무의 『손자병법』이다. 흔히 전쟁 전략서로 알려진 이 고전은, 그에게 단순한 전술 이론을 넘어 삶과 정치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의 보고로 자리 잡았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는 모든 관계의 기본입니다. 주민의 요구를 제대로 아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명확히 아는 것, 그것이 정치의 출발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손자병법』을 단지 싸움의 기술로 해석하지 않는다. 변화무쌍한 인간관계 속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소통을 이끌어내는 원칙의 책으로 받아들인다. 특히 상대방의 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스스로의 능력을 냉철하게 점검하라는 메시지는 구민과의 소통, 정책의 우선순위 결정, 행정 감시와 협력의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의정활동 중 가장 많이 되새기는 구절로는 ‘승전이능이병불가승야(勝戰而易兵不可勝也)’를 꼽는다. 이는 ‘싸움에 이겨도 군을 지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그는 이를 지속 가능한 정치, 주민을 피로하게 하지 않는 정치로 해석한다.


“정치인은 단기간의 성과나 박수에 연연하지 말고, 주민이 장기적으로 더 나아진 삶을 살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꾸고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손자병법』을 읽으며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형세(形勢)를 읽는 능력’의 중요성을 배웠고, 이를 통해 행정과 의회의 건설적 협력관계,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의 조율력,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전략을 실제 의정활동에 녹여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오 의원이 평정심을 유지하고, 갈등보다는 조화를 우선시하는 정치철학을 다지게 만든 근간이기도 하다. 그는 『손자병법』을 삶과 정치를 모두 아우르는 ‘교과서’라고 부르며, 지금도 중요한 결정 앞에서는 이 책을 다시 펼쳐본다고 한다.



“삶의 선배들이 전하는 지혜, 이 책을 함께 읽고 싶다”


오용환 의원이 추천하는 책은 하버드대 사회학자 칼 필레머(Karl Pillemer)가 1,000명이 넘는 노인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펴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30 Lessons for Living)』이다. 이 책은 단순한 인생 회고록이 아니다. 오 의원은 이 책을 ‘삶의 길목마다 마주하게 되는 선택의 순간에서 필요한 나침반 같은 책’이라고 말한다.


“정치도 인생도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삶의 선배들의 지혜를 들여다보며, 저 역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되짚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오 의원은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은 부분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인생 최고의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을 꼽는다. 그가 평소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다소 불편한 민원도 정중하게 마주하는 태도는 이 책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행복은 대단한 성취나 성공보다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얼마나 관계를 잘 맺고, 신뢰를 쌓아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런 철학은 그가 공동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정책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사는 이웃’으로 바라보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필레머 교수의 책은 정치인이 놓치기 쉬운 ‘경청의 태도’를 상기시켜준다. “젊은 시절보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경청이 어렵다는 사실에 공감합니다. 이 책은 말보다 귀를 여는 것이 먼저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는 이 책을 젊은 세대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한다. 시험, 취업, 결혼 등 중요한 전환점을 앞둔 이들에게 어르신들의 삶을 통해 ‘무엇이 진짜 중요한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용환 의원이 인생책으로 꼽은 『손자병법』과  추천하는 책인 칼 필레머의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늘 초심으로, 작은 소리에도 크게 반응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오 의원은 한참을 고민하다 이렇게 말했다.


“정치는 결국 실천입니다. 주민의 작은 요구라도 반드시 답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뛰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청년과 노인, 장애인 모두가 차별 없이 살아가는 남동구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이 걷고, 더 깊이 들으며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그는 정치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다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오용환 의원의 삶 그 자체다. 앞으로도 그는 남동구 주민의 삶을 향한 진심 어린 의정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정치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믿는 행동파 오용환 의원. 사진= 인천 남동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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