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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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10년 뒤 베를린필하모닉에 버금가는 세계적 교향악단’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 및 인재 발굴 사업의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27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서울시립교향악단 업무보고에서 “서울시향이 지휘자와 연주자를 양성하는 마스터클래스 예산이 서울시 측에서 전액 삭감된 것은 유감”이라며, “시의회 차원에서 예산을 되살린 만큼 향후 관련 예산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마스터클래스는 지휘와 오케스트라 두 분야로 나뉘며, 해외 유명 협연자 및 단원이 강사로 참여해 차세대 클래식 인재를 발굴하는 주요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 지휘 마스터클래스는 2024년 새롭게 부임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직접 참여해 지휘 펠로십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선임되는 기회까지 주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해당 사업이 단발성 강의에 그치고, 일부 젊은 연주자에 한정된다는 이유로 2025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관련 예산 1,8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예산 부서가 클래식 음악의 중요성을 간과한 결과”라며, “앞으로는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경 의원은 “최근 서울시향 지휘 펠로십 참가자 대부분이 해외 오케스트라의 마스터클래스 참여 경험을 주요 이력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은 이 사업의 가치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10년 뒤 서울시향이 베를린필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교육 사업과 인재 양성 투자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향후에도 서울시향의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제도 개선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