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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이끄는 讀한 리더] 청주시의회 정영석 의원 “안 되면 될 때까지, 지역을 위한 실천이 곧 정치입니다”
  • 기사등록 2025-03-25 18:21:39
  • 기사수정 2025-03-27 14: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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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정영석 의원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정영석 의원은 내수읍, 북이면, 오근장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초선 의원이다. 전반기에는 행정문화위원회에서 활동했고, 현재는 도시건설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겸임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진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정 의원은 현실적인 대안과 끈기 있는 추진력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예산이 불가능했던 족구장, 결국 ‘친수구역’으로 전환시켜 예산 확보


정 의원은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내수읍 덕암골 하천 부근의 족구장 사례를 꼽는다. 이 족구장은 수년간 족구동호인들이 자비로 잔디를 깔고 직접 관리하며 지역 체육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해 온 공간이다. 그러나 해당 부지가 자연보전 권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시에서는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체계적인 유지·보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족구장이 단순한 운동 공간이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과 동호인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건강을 다지는 소중한 장소였기에, 결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정 의원은 회상했다. 그는 시청과 관련 부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중 소하천의 경우 충청북도에서 ‘친수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돌파구로 삼아 충북도와 청주시 양측과 수차례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결국 해당 지역을 친수구역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족구장에 대한 예산 투입이 가능해졌고, 지역 체육 인프라 개선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시설 보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 체육권을 제도적으로 보장받는 의미 있는 결과였다.

"작은 족구장이지만, 그 안에 담긴 주민들의 삶과 공동체의 가치를 시가 인식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었던 과정이 가장 뿌듯했습니다"라며, 정 의원은 이 경험이 정치인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주민의 복지를 보호하는 제도 정비에도 앞장서고 있다. "민원인의 폭언ㆍ폭행ㆍ성희롱 등으로 고통받는 공무원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신체적ㆍ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고 치유를 지원하기 위한 『청주시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였습니다"라고 밝히며, 공무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역 주민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위해 정영석 의원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의원으로서 첫 일… 어르신 식당,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긴 보람"


정 의원은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 내수읍에 위치한 공용식당 리모델링과 이전 사례를 꼽는다. 해당 식당은 30여 년 전 지하 공간에 조성되어, 지역 어르신들의 식사 공간으로 오랜 시간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노후된 시설과 환기 불량, 습기, 음식 냄새 등으로 인해 이용 환경이 매우 열악했고, 특히 건강상 예민한 어르신들에게는 불편함이 큰 공간이었다.


"오랜 시간 봉사해 온 새마을회와 음식 봉사단체 분들께서 '이런 환경에서는 어르신들께 식사를 드리기가 어렵다'며 함께 민원을 제기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식사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청주시는 리모델링 예산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지상 1층으로 이전할 부지가 없다는 이유로 한계를 내세웠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에 굴하지 않고 주변을 직접 살피며 이전 가능 지역을 탐색했고, 결국 읍사무소 뒤편에 위치한 유휴 부지를 발견했다.


해당 부지는 상인회, 읍사무소, 봉사단체 등 여러 관계 기관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조율이 쉽지 않았지만, 정 의원은 일일이 관련자들을 만나 설득하며 협조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마침내 해당 부지를 공용식당 이전지로 확보할 수 있었고,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시의원이 되고 처음으로 추진한 일이었기에 제게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공간에서 환한 얼굴로 식사하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면,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해당 사례는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의 일상과 복지를 실질적으로 개선한 대표적인 주민 밀착형 행정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 의원은 “작은 불편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지역 일꾼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정영석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편할 수 있도록 주민 밀착형 행정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내수읍에서 자란 아이,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정치인이 되다


정영석 의원이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순수한 지역 사랑에서 비롯되었다. "어릴 적부터 살아온 내수읍에서 직접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현실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을 다루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느꼈고, 시의원이 되는 것이 그 길이라고 판단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은 ‘끈기’다.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마음으로 항상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신협 이사장 시절에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않고 사람들과 소통했듯, 지금도 같은 자세로 지역 현안을 풀어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영석 의원은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으로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꼽는다. 데일 카네기의 이 책은 1936년에 출간된 이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간관계와 소통의 기술을 전해준 고전이다. 정 의원 역시 이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나 논리가 아니라 ‘진심’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가장 중요한 원칙들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특히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라', '미소를 지어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부분은 제가 시민들과 마주할 때 항상 마음에 새기며 실천하고 있는 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 책의 가르침을 단순히 책 속 문장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실제 의정 활동의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과의 소통에서 갈등이나 오해가 생길 때,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고 마음을 열어 대화하는 자세는 그가 풀어낸 수많은 민원 해결의 핵심 동력이다.


"정치란 결국 사람을 대하는 일이고, 그 출발점은 ‘관계 맺기’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 먼저 손을 내미는 용기, 말보다 마음으로 다가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인간 중심의 정치 철학을 전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는 『카네기 인간관계론』 외에도 『앵무새 죽이기』를 소개했다. 이 작품은 미국 남부의 인종차별과 정의, 도덕성, 그리고 인간 존엄에 대해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고전 소설로, 정 의원은 이 책을 통해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치관과 사회적 책임의 무게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앵무새 죽이기』는 정의로운 선택이 때로는 불편하고 외로운 길일 수 있지만, 옳은 길이라면 기꺼이 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지역 주민 여러분께서도 이 책을 통해 공동체와 타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라고 추천의 말을 더했다.

정 의원은 책을 통해 배운 철학과 원칙들을 자신의 의정 활동 속에 녹여내며, 이론이 아닌 실천으로 시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정치를 배우고 싶다면, 먼저 사람을 이해하려는 마음부터 가져야 합니다. 그 첫걸음은 좋은 책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라는 그의 말은, 진심으로 주민을 향하는 정치인의 모습 그 자체였다.


정용석 의원의 인생 책과 추천 책. 『카네기 인간관계론』,『앵무새 죽이기


"주민들과 약속한 일,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정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로 지역 인프라 개선을 꼽았다. "내수읍, 북이면, 오근장동은 청주시의 외곽 지역이라 교통과 문화시설 등이 시내에 비해 부족합니다. 또 공항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소음 피해 구제, 대중교통 환경 개선, 체육시설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저를 믿고 선출해 주신 내수읍, 북이면, 오근장동 주민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마음으로 발로 뛰며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정영석 의원의 말처럼, 정치란 결국 사람을 향한 것이며,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행동하는 이가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주민들 가까이에서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행동하는 정영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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