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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036 하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 후보도시로 선정… 국제 유치전 본격 돌입
  • 기사등록 2025-03-02 23: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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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단독 선정되어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의 김관영 도지사.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전북=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 후보도시로 단독 선정됐다. 대한체육회의 이번 결정으로 전북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성과는 도민들의 도전 정신과 헌신, 열정이 만들어낸 빛나는 성공”이라며 “도민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 덕분에 이룰 수 있었던 값진 성취”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그동안 인프라 부족과 강력한 경쟁 도시들과의 격차 등 우려 속에서도 도민의 단합된 힘과 적극적인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 유치를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적 과제로서 전북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선정의 의미가 더욱 크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전북도는 즉각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전담 조직을 신속히 구성하고 정부 부처와 협의해 행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광주, 충청권, 대구 등 연대 도시들과 협력을 구체화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전북의 강점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도민과 체육계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지속가능한 문화올림픽을 지향하며, 지역의 전통과 현대적 스포츠 인프라를 접목한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림픽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문화 콘텐츠 발전을 아우르는 종합적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림픽 유치가 가져올 변화와 과제


2036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의 경제·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함께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이 기대된다. 특히, 교통망 확충과 숙박시설 개선, 스포츠 인프라 확장 등의 변화가 예상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전북은 다른 후보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경기장과 교통 인프라에서 부족한 부분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수적이며, 국제 스포츠 외교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선정은 전북 도민 모두의 승리”라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무대에서 전북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도민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2027년에서 2029년 사이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전북이 세계적인 경쟁 도시들과의 유치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지원과 국제 스포츠 외교 전략이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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