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호 기자
세종호수공원ⓒ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라이브스튜디오
[한국의정신문 김을호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세종시가 2025년 '책 읽는 대한민국'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독서 정책을 강화한다면, 시민들의 지적 역량을 높이고 독서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독서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하다. 현재 세종시는 국립세종도서관을 비롯해 시립도서관 등 총 90개의 공공 및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1관당 소장 도서 수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도서관 장서 확충과 함께 디지털 독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자책, 오디오북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제공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독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둘째,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의 개발이 중요하다. 세종시는 이미 청소년을 위한 '스페이스 이도(Space IDO)'와 같은 특화 공간을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는 아동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독서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모든 시민이 독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세종시의 정체성과 연계한 독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행정과 정책의 중심지인 세종시의 특성을 살려, 정책과 행정을 주제로 한 독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이 도시의 정체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참여 캠페인의 활성화가 요구된다. 독서 축제 개최, 디지털 시대를 반영한 독서 캠페인, 기업과의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독서 참여를 유도하고, 독서를 생활화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독서와 정책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독서를 정책 개발과 교육에 통합하여 활용함으로써, 독서가 정책의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과 독서를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독서는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세종시는 독서문화를 통해 시민의 지적 성장과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책 읽는 세종'은 단순한 비전이 아니라, 도시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의 목표이다. 세종시가 독서를 통해 대한민국 독서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시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한국의정신문 김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