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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책읽는 대한민국] 산업 수도 울산,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나다
  • 기사등록 2025-01-30 18: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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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태화강 국가정원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두드림 

[한국의정신문 김을호 기자]


울산광역시는 그동안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책읽는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을 통해 매년 시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도서를 선정하고, 독서릴레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울산도서관은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 서점에서 구매한 도서의 비용을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독서 장려와 지역 서점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청소년과 성인층의 독서율 감소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2025년 '책 읽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울산광역시는 기존 정책을 보완하고 새로운 전략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첫째, 독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현재 울산도서관과 같은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나, 외곽 지역이나 산업 단지 근처에는 도서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동 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하고, 산업 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북카페형 도서관을 설립하여 근로자들이 독서를 통해 휴식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둘째,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 현재 울산도서관은 어린이와 성인, 청년을 대상으로 독서회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를 더욱 확대하여 아동, 청소년, 성인, 노년층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청소년을 위한 독서 토론회, 성인을 위한 북클럽, 노년층을 위한 독서 치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세대별 특성에 맞는 독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셋째, 산업 도시인 울산의 특성을 반영한 독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울산은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이러한 산업과 관련된 기술 및 환경 도서를 발굴하고, 이를 중심으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산업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넷째,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참여 캠페인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울산도서관은 독서릴레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SNS를 활용한 독서 인증 릴레이, 북 리뷰 챌린지 등 온라인 독서 캠페인을 추가로 전개하여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독서 교육과 정책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독서인문교육 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학교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독서 코칭 전문가를 배치하고, 독서와 교과목을 연계한 융합형 교육을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책 읽는 울산"


독서는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이끄는 강력한 도구이다. 울산광역시는 독서문화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산업 도시라는 정체성을 살리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책 읽는 울산'은 단순한 비전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의 미래이다. 독서를 통해 울산이 대한민국 독서문화의 선도 도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한국의정신문 김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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