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경상남도의회 의장,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인턴 대학생과의 소통 간담회. 사진=경상남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경상남도의회 최학범 의장이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17명의 대학생 인턴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청년 세대의 고민과 경험을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년 친화적인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의장의 의지를 보여준 자리였다.
경남도의회는 청년층의 민생현안을 파악하고 청년 이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 인턴십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직 인턴과 제1기 인턴 수료생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년들은 자신의 경험과 고민, 정책에 대한 건의를 솔직하게 전했다.
경남대 경영학과 박영수 학생은 "지역 인재들의 유출이 심각하다"며 "미래지향적인 산업 육성과 관련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창원대 법학과 윤현정 학생은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위한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하며, 학문 분야별 형평성 있는 지원을 요청했다.
경상국립대 법학과 김보빈 학생은 "대학가 부동산 시장의 과도한 관리비 문제"를 언급하며,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최소영 학생은 "대중교통은 청년들에게 필수적인 이동수단"이라며, 도시간 교통망 확충과 광역급행버스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학범 의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청년들이 전한 고민과 바람은 경남도가 청년 친화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청년이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들이 제안한 문제들을 의회와 경남도정에 적극 반영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서 제기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교통문제'였다. 청년들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간 이동의 불편함과 교통망 부족을 지적하며, 특히 광역급행버스 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민우 학생은 "부산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교통문제로 인해 경남을 떠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경남도가 교통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은 취업난, 주거비 문제,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등 광범위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었다. 최 의장은 "청년 세대와의 소통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의회의 이번 간담회는 청년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는 의회의 의지를 보여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경남도의회가 청년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청년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기대해본다.
경상남도의회 의장,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인턴 대학생과의 소통 간담회. 사진=경상남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