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이 1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희망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나눔 참여를 독려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이 1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희망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 참석해 나눔 문화 확산과 목표 모금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응원을 보냈다. 조 의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부와 연대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며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나눔 참여를 호소했다.

이번 나눔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대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62일 동안 진행된다. 목표 모금액은 총 67억 9천만 원으로, 지역의 소외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출범식에는 대전시와 지역의 주요 기관·단체장, 기부자 대표,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나눔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모금회장의 선포식을 시작으로 주요 내빈 축사, 사랑의열매 전달식, 성금 기탁,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등이 이어졌다. 특히 사랑의 온도탑 제막은 캠페인의 본격적인 출발을 상징하며, 목표액 달성 시 온도탑의 수은주가 100도에 이르게 된다. 이는 대전시민의 참여 열기와 나눔 의지의 수준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요소로 매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원휘 의장은 축사를 통해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지역 곳곳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충청권 전체 모금 목표가 캠페인 시작 이후 처음으로 동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진짜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또한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를 바꾸는 대전이라는 슬로건처럼, 이번 캠페인이 시민의 일상 속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까지 뜨겁게 오를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대전시의회도 시민의 마음을 모아 기부 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나눔캠페인은 ▲취약계층 긴급 지원 확대 ▲동절기 위기가구 집중 발굴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연계 ▲기업·기관의 공동 참여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사회복지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신속히 반영하고, 기부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모금·배분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출범식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행사 관계자는 “온도탑의 시작 온도가 낮을 수는 있어도 시민의 온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뜨거워지는 법”이라며 “나눔의 흐름이 연말연시 지역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역별 기부 운동을 연중 전개하며, 매년 ‘희망 나눔캠페인’을 통해 집중적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역 취약계층 지원사업, 아동·청소년 복지, 노인·장애인 생활 지원, 자립 프로그램 강화 등 다양한 사업에 기부금이 활용되고 있다.

조원휘 의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으로 돌아가도록 기부문화가 더욱 폭넓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대전시의회도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의 길에 늘 동행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의지를 밝혔다.

희망2026 나눔캠페인은 연말연시 따뜻한 기부문화 확산과 지역 중심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다음달까지 계속된다. 시민들의 손길이 하나둘 보태질수록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는 점차 높아지며, 나눔도시 대전의 온도 또한 함께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