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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ON] 11월 수출 8.4% 증가…반도체 38.6% 급증하며 ‘역대 11월 최대’ - 무역수지 97억 달러 흑자…6개월 연속 수출 증가·10개월 연속 무역 흑자
  • 기사등록 2025-12-01 23: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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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한의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생성형AI로 평택항 재현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61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이 38.6% 증가해 전 기간 대비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견인했다.


1~11월 누적 수출은 6402억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3년 만에 새롭게 갈아치웠다. 수입은 1.2% 증가한 513억 달러였고, 무역수지는 97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주력 품목이 증가세 주도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 바이오, 이차전지, 컴퓨터 등 6개 품목이 증가하며 수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도체는 172억 6000만 달러(38.6%↑)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로써 1~11월 누적 수출은 1526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한 달을 남기고 이미 초과 달성했다.


자동차 역시 내연기관·하이브리드차량의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64억 1000만 달러(13.7%↑)를 기록했다. 누적 수출 660억 4000만 달러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로, 연간 최대 실적 달성까지 48억 3000만 달러만 남기고 있다.


무선통신기기는 휴대전화 부품 수출 증가로 1.6% 늘어난 17억 3000만 달러, 이차전지는 ESS용 배터리 수요 호조로 6억 7000만 달러(2.2%↑)를 기록하며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편 석유제품(-10.3%), 석유화학(-14.1%)은 물량 감소와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주력 품목 외에도 전기기기(5.2%), 농수산식품(3.3%), 화장품(4.3%) 등도 상승하며 전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아세안·중동 등 주요 지역 수출 확대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중국(6.9%), 아세안(6.3%), 중동(33.1%), CIS(25.5%), 인도(1.8%) 등 5개 지역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반도체·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늘며 3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중동은 일반기계·석유제품 호조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0.2%)은 반도체·자동차가 선전했으나 관세 영향으로 일부 품목이 약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EU(–1.9%), 일본(–6.8%), 중남미(–6.6%)는 일부 품목 감소로 소폭 하락했다.


에너지 수입은 감소…무역수지 660억 달러대 누적 흑자

11월 수입은 에너지 부문이 87억 2000만 달러로 18.4% 감소했으나, 비에너지 부문은 6.4% 증가한 425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결과 전체 수입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513억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97억 3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41억 7000만 달러 증가했고, 1~11월 누적 흑자는 660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흑자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정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 경쟁력 돋보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쉽지 않은 수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기술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회복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선진국 중심의 수요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산업부는 공급망 안정화와 신산업 육성, 수출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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