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백경현 구리시장이 27일 별내선 역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구리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구리시가 시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 소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제40회 시민의 날을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별내선 3개 역사를 순회하며 진행한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 대화 프로그램은 시장이 주민의 생활 현장을 직접 방문해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주요 시정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는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 장소는 시민 이용이 많은 ▲구리역 ▲동구릉역 ▲장자호수공원역에서 총 6회 운영되었으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QR코드를 통한 사전 의견 접수와 즉석 질의응답이 동시에 운영되며, 다양한 의견이 실제 정책 논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실시간 소통이 이뤄졌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생활불편사항뿐 아니라 구리시의 미래를 위한 시정 방향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구리시 서울 편입 추진 여부 ▲구리한강토평주택지구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 계획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출퇴근 시간대 버스 노선 증설 등 교통 개선 ▲북부간선도로 방음터널 설치 등 다양한 정책 수요가 제기됐다. 이 밖에도 지역 상권 활성화, 청년·고령층 지원 정책 등의 생활 밀착형 민원도 다수 접수되며, 시민 정책 참여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리시는 수렴된 의견을 관계 부서와 긴밀히 공유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은 즉각 검토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구체적 일정 제시가 가능한 항목은 시민에게 직접 안내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백경현 시장은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전해주신 제안과 의견이 시의 정책 방향을 더욱 탄탄하게 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말뿐인 소통이 아니라, 시민의 제안이 정책으로 실현되어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정 전반의 실행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열린 시정을 실천할 것”이라며 “구리시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청사 중심 민원 청취에서 벗어나 시민 생활권으로 직접 찾아가는 새로운 소통 방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구리시는 향후에도 시민이 참여하고 정책이 반응하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비대면 의견 수렴과 지역별 소통 채널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참여가 활발해질수록 정책의 완성도도 높아진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소통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청렴한 구리시, 부패는 휴지통에! 청렴은 가슴 속에!’라는 시정 철학 아래,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신뢰행정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과 생활 만족도가 높은 행복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