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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준 전남도의원 “해양수산과학원, 연구·실증 중심 기능 강화해야… 수산 경쟁력 토대 확립”
  • 기사등록 2025-11-26 23: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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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류기준 의원이 2026년도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해양수산과학원이 연구기관 본연의 기능 강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전라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류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화순2)은 26일 열린 2026년도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해양수산과학원이 연구기관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이날 심사에서 “해양수산과학원의 핵심 기능은 수산 분야 연구개발(R&D)과 기술 실증”이라며, “기관의 정체성이 흔들리면 전남 수산업 경쟁력 기반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가 중심에 서야만 정책과 산업 지원이 구조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기능 강화를 위한 예산 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류 의원은 “예산이 편성됐다는 것과 기관 기능을 수행할 만큼 충분한 예산이 확보됐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예산은 곧 역할의 근거이며, 해양수산과학원이 존재 이유를 증명하려면 연구·실증 분야의 투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해양수산과학원은 수산자원 조사, 양식기술 개발, 산업화 실증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R&D 분야 예산 비중이 낮아 기능 약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에 대해 김충남 해양수산과학원장은 “R&D 예산 확보를 위해 국가 공모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규모가 충분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했다.


류 의원은 이러한 답변에 대해 “국가 공모사업에 의존하는 방식만으로는 연구 기반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전남 수산업이 처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 차원의 연구 예산과 정책적 투자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수산업 변화의 중심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그 결과를 지역 정책과 산업 발전으로 연계할 수 있는 체계 확립도 주문했다. 그는 “기후변화, 수산자원 감소, 양식기술 혁신 등 수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학원은 산업과 정책을 연결하는 지식 기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은 전국 해양 면적의 60% 이상, 수산업 생산량의 40%가 넘는 대표적인 수산 강지로, 해양수산과학원의 기능 강화는 지역 경제의 지속성장 전략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류 의원은 “해양수산과학원이 전남 수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혁신기관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연구 인력 확보, 실증 기반 강화, 예산 구조 개선 등이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며 “도의회 역시 관련 지원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향후 예산 심사 및 현안 점검을 통해 해양수산과학원 기능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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