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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초고령 시대… 어르신 놀이터·돌봄시설 확대해 생활 안전망 강화해야” - 강북구 어르신 놀이터 및 운가데이케어센터 방문… “현장 의견 반영한 정책 추진할 것”
  • 기사등록 2025-11-25 0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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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이 강북구 체육쉼터의 어르신 놀이터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특별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시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24일 강북구 일대를 방문해 어르신 맞춤형 여가·돌봄 인프라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최 의장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시설이 더 촘촘히 마련되어야 한다”며 서울시의 고령친화 정책에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자들이 동행했으며, 어르신 맞춤형 활동 공간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시설의 실질적 운영 실태와 안전성 점검을 중심으로 방문 일정이 진행되었다.



■ 어르신 놀이터 방문… “안전표시·무장애 접근성 확보 필요”


첫 방문지는 강북구 강북문화예술회관 체육쉼터에 조성된 어르신 놀이터였다. 어르신 놀이터는 공원 및 야외공간에 어르신 전용 운동기구와 놀이기구를 설치해 고령층의 신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의 주요 고령친화 사업으로, 시는 2026년까지 25개 자치구별 1개소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직접 운동기구를 체험해 본 최호정 의장은 시설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임을 명확히 알 수 있는 표시가 있다면 심리적 안전감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특정 공원 중심이 아닌, 많은 어르신들이 일상적으로 걷는 천변 산책로, 무장애 숲길 등지로 확대 조성해 실질적 이용 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 폐원 어린이집의 재활용 모델… 운가데이케어센터 전환 사례 점검


이어 최 의장은 폐원된 어린이집을 어르신 돌봄시설로 리모델링해 운영 중인 강북구 운가데이케어센터를 방문했다. 데이케어센터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어르신이 장기입소 없이도 주·야간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로, 주야간 보호, 치매 전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최근 저출산으로 인해 매년 평균 230개소의 어린이집·유치원이 폐원하는 현실을 고려해, 이 폐원 시설을 어르신 돌봄시설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반면 고령화로 인해 어르신 돌봄시설 수요는 급증하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폐원 시설의 돌봄 인프라 전환은 새로운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 의장은 센터 운영 현황을 꼼꼼히 둘러보며 “초고령 시대에 꼭 필요한 시설 확충을 위해 폐원 시설을 고령층 돌봄 인프라로 재활용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사례”라며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의 어려움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 이미 초고령 사회… 어르신 정책 선제적 대응 필요”


서울은 이미 2025년 7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02%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본격 진입했다. 이에 서울시는 복지·일자리·주택 등 어르신 대상 종합대책을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의회 차원의 현장점검과 정책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최호정 의장은 “어르신 정책은 단순 복지가 아니라 도시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현장을 자주 방문해 이용자 입장에서 부족한 점은 없는지 확인하고, 중앙정부·서울시와 함께 다각도로 대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시설들의 현실을 직접 살피고, 초고령 시대 대응 정책을 실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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