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 전북 첫 동서 대동맥 구축, 30분 생활권 시대 열려
  • 기사등록 2025-11-23 22:35:07
기사수정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식에 이원택 국회의원, 김윤덕 장관, 김관영 전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사진=전북도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핵심 국가기간도로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총연장 55.1㎞)가 22일 오전 10시 공식 개통되면서 전북권 광역 교통체계가 대대적으로 재편됐다.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15년에 걸쳐 추진된 이 사업은 새만금 개발의 내부 중심 구조를 넘어 외연 확장 단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개통으로 서해안 관문 새만금(김제 진봉)에서 전북의 중심 전주(완주 상관)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절반 이하(57%)로 줄었고, 주행거리도 62.8㎞에서 55.1㎞로 단축됐다. 이로써 양 지역은 사실상 ‘30분 생활권’으로 묶였다. 전북도는 교통사고 감소, 주행거리 단축 등으로 연간 2,018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속도로는 4차로로 건설됐으며, 분기점 4곳·나들목 3곳·휴게소 2곳이 설치돼 서해안선, 호남선, 익산~장수선, 순천~완주선 등 주요 고속도로와 직결된다. 개통식은 21일 김제휴게소에서 열렸으며, 국토교통부·전북특별자치도·전북도의회·한국도로공사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새만금 개발, 내부 중심에서 전국으로… 첫 ‘외연 확장’의 의미


그동안 새만금 지역은 동서도로·남북도로 등 십자형 내부 교통축 구축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이번 개통은 새만금이 도내 내륙과 직접 연결되는 첫 국가 간선도로망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전주·김제·완주 등 인근 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산업·물류 기반 확충과 관광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개통이 새만금신항 개발과 연계돼 전북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이어지는 동서 3축 국가 간선도로망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전체 311㎞ 가운데 65%인 201㎞가 완성됐으며, 지난 10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무주~성주~대구 구간까지 추진될 경우 새만금~포항 전 구간 연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위치도. 전북도 제공 

■ 국가·지자체 협력으로 완성된 장기 사업… 지역 교통체계 대전환 기대


전북도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계획 반영 건의, 예타 대응, 예산 확보, 노선 확정 및 행정절차 지원까지 전 과정에서 국토부·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 도는 앞으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을 기반으로 광역 교통망 확충과 지역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한 후속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이 노선이 개통되면서 서해안~내륙 이동 소요가 획기적으로 단축돼 전북 전역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새만금 개발사업의 외연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은 전북 도약의 새로운 출발선이자 변화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교통망을 확대해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을 계기로 전북 서해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첫 동서 교통대동맥이 완성되면서 지역산업 발전과 관광 활성화, 나아가 국가 간선축 구축의 중추적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23 22:35:07
영상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년내일저축계좌, 놓치면 손해!
  •  기사 이미지 정치 집회 속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
  •  기사 이미지 [김을호의 의정포커스] 정치 불신, 왜 심각해 졌을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