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영
이라크 아르빌주 아르빌시 사미 압둘라흐만 공원 안에 위치한 자이툰 도서관 전경. 사진제공=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한국의정신문 장선영 기자]
대한민국의 대표 개발협력 기관 코이카(KOICA)가 이라크에서 교육과 고용을 연계한 ODA 성과를 공개하며, 분쟁 지역 안정화와 난민 통합을 위한 실질적 외교 기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의 국제협력 역량이 단순 지원을 넘어 ‘교육–기술–고용–자립’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17일(현지 시간) 이라크 아르빌주 아르빌시 사미 압둘라흐만 공원 안에 위치한 자이툰 도서관 개보수 완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17일(현지시간) 재개관한 자이툰 도서관은 2008년 파병한 자이툰 부대가 조성한 상징적 시설로, 이번 개보수를 통해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문화·교육 외교의 거점’이 마련되었다.
이준일 주이라크 대사는 “도서관 재단장은 한-이라크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향후 양국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19일 열린 니나와 청년 취업역량 강화사업 완료식에서는 기술 인력 양성, 교사 역량 강화, 창업 지원 등 구체적 성과가 발표됐다. 총 1957명의 청년 교육생과 306명의 교사가 참여했으며, 기술 습득을 기반으로 한 78건의 창업 사례가 보고되었다.
19일(현지 시간) 이라크 니나와주 모술시에 위치한 니나와 직업훈련원에서 학생들이 가구 제작 기술을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는 분쟁으로 붕괴된 지역의 교육·경제 기반을 복구하고 자립을 촉진하는 ‘정책형 ODA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이번 코이카 사업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실질적 기여를 확대하고, 외교적 신뢰를 공고히 하는 정책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 시간) 이라크 아르빌주 아르빌시 사미 압둘라흐만 공원 안에 위치한 자이툰 도서관 개보수 완료식에서 참석자들이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