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이애형 위원장이 경기도교육청 총괄 2025년 행정사무감사 질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은 20일(목)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5년도 경기도교육청 총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과 행정 성과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며, 지속가능한 교육행정을 위해 전 부서의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애형 위원장은 먼저 최근 교육부가 실시한 ‘2025년 시·도교육청 국가시책 추진실적 평가’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종합 최우수 등급을 받은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여러 지표에서 전국 표준을 웃돌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표준을 상회했다고 해서 행정이 완성된 것이 아니다. 여전히 100%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는 만큼, 도교육청이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학생 마음건강 증진 노력’ 항목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된 점에 주목했다. 이 위원장은 “마음건강 정책의 우수사례 선정은 해당 부서의 뜨거운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을 것”이라며 관련 부서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곧바로 “특정 부서의 열정에 의존하는 구조는 절대 지속가능한 정책 모델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정책의 안정성을 위해 모든 부서가 서로 연계되는 시스템 중심의 행정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조직은 일부 구성원의 희생과 헌신으로 유지되는 방식으로는 공정성과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우수한 정책이 ‘일시적 성과’로 끝나지 않고 선도적 정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주무부서를 포함해 관련 부처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자연스럽게 협업할 수 있는 조직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각 부서의 개별 역량이 총체적으로 연결되는 구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재차 강조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최근 교육현장에서 특정 정당 가입을 유도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정치적 행위가 이뤄지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학생들의 성장은 교육현장의 최우선 가치이며, 교육적 중립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은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하고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이애형 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기도교육청이 성과 중심 행정에서 나아가 지속가능한 구조 중심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교육행정은 한 부서의 열정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교육청 전체가 함께 만드는 유기적 구조, 시스템 중심의 협업이야말로 미래 교육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