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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5회 발표회 개최… 남미 12개국 한글학교 현황과 미래 과제 집중 논의
  • 기사등록 2025-11-20 11: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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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발표회(2025.10.20)에서 단체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이 오는 11월 26일(수)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종이나라박물관 강의실에서 ‘제15회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는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과 공동으로 마련되었으며, 남미 지역 한글학교의 정체성 교육과 한국어·한국문화 확산 활동을 중점 조명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 남미 12개국 한글학교 현장의 실제 경험과 성과 공유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브라질·칠레를 포함한 남미 12개국 한글학교의 운영 현황, 성과, 과제를 총체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한글학교가 동포 2·3세의 정체성 유지와 한류(K-Culture)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이 강조된다. 


행사의 제1부는 김봉섭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며, △박인기 공동대표의 개회 인사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이정관 전 주브라질대사의 축사 △김영철 부산외국어대 교수의 격려사
가 이어진다. 이후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가 ‘한글학교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 남미 한글학교의 현실과 미래를 묻다


제2부에서는 남미 현장의 생생한 경험이 소개된다.  △김성민 전 남미한글학교협의회 회장은 ‘남미 한글학교의 현황과 미래’를  △유미 칠레한국한글학교 교장은 ‘칠레의 다음 세대, 한국어로 미래를 열다’를 발표한다. 


두 발표는 각 나라에서 한글학교가 직면한 교육 환경의 변화, 운영상의 고민, 차세대 동포 사회의 언어 정체성 문제 등을 다루며, 향후 지속가능한 한글학교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최인숙 경기신문 주필이 진행하는 질의응답, 송성분 캐나다 써리한국어학교 교장의 총평, 김태균 탄자니아한인회 회장의 폐회 인사가 이어지며 행사는 마무리된다. 


■ 2026년 사업계획 수립 앞두고 성과 종합 정리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은 올해 발표회를 통해 도출된 논의와 제안을 종합한 뒤, 2026년 사업계획과 프로그램을 12월 중 확정·공지할 예정이다. 그간 포럼은 제1회(2024년 7월)를 시작으로 교육·문화 현장을 이동하며 총 14회의 발표회를 이어왔으며, 각 회차마다 해외 한글학교 관계자와 국내 교육·문화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해왔다. 


■ 해외 동포사회의 언어·문화 기반 다지는 정책적 관심 필요


이번 발표회는 해외 동포 차세대의 정체성 교육이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국가 이미지 제고와도 깊이 연결돼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한다. 남미 지역 한글학교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교육을 이어가는 현실을 고려할 때, 지속가능한 운영 지원과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의 이번 행사는 이러한 과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리고, 정부·지자체·민간이 함께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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