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수 백리섬섬길, 전남 1호 ‘대한민국 관광도로’ 지정
  • 기사등록 2025-11-14 18:49:27
기사수정

전라남도의 대표 해양 경관 루트인 여수 백리섬섬길(국도 77호선)이 국토교통부가 첫 지정한 ‘2025 대한민국 관광도로’에 선정되며 전남 관광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사진=여수시 제공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전라남도의 대표 해양 경관 루트인 여수 백리섬섬길(국도 77호선)이 국토교통부가 첫 지정한 ‘2025 대한민국 관광도로’에 선정되며 전남 관광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법령 개정 직후 즉시 예산 편성과 관계기관 협업을 추진하는 등 발빠른 대응으로 성과를 이끌었으며, 전남도의회는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경제 확대의 기회”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지정은 2024년 ‘도로법 시행령’ 개정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사업으로, 전국 35개 노선 중 10개 노선이 현장평가에 올랐고 최종 6개 노선이 확정됐다. 여수 백야도에서 고흥 영남까지 23km를 잇는 백리섬섬길은 6개의 연륙·연도교가 연결된 해양 경관 특화 구간으로, 다도해 절경과 섬 문화·생태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전남도는 관광도로 관리계획 수립 용역 예산을 조기 반영하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여수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국토교통부는 관광·경관·도로·교통·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서면·현장·종합평가를 거쳐 관광도로 지정을 최종 확정했다.


전남도의회는 이번 지정에 대해 “단순한 도로가 아닌 해양관광 자원의 전략적 연결축”이라고 평가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섬과 육지를 잇는 백리섬섬길은 전남 관광의 체류형 구조를 강화하고 지역별 관광자원을 연계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민 생활권 보호와 관광 편의 개선을 균형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전남도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관광도로 전용 표지판 설치, 관광도로 정보 시스템 구축, 주변 관광자원 연계 프로그램 발굴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섬과 섬을 따라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 백리섬섬길을 여수 백야에서 돌산, 고흥에서 완도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해 세계적 해양관광도로로 육성하겠다”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전남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의회는 앞으로 관광도로 기반 구축 과정에서 예산 확보, 기반시설 개선, 지역관광과 연계한 정책 추진 등을 적극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관광도로 지정을 시작으로 전남 관광의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14 18:49:27
영상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년내일저축계좌, 놓치면 손해!
  •  기사 이미지 정치 집회 속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
  •  기사 이미지 [김을호의 의정포커스] 정치 불신, 왜 심각해 졌을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