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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호 경기도의원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직급·임금체계, 3년 만에 개선 전망… 직원 생계 보장 위한 조속한 실행 필요”
  • 기사등록 2025-11-13 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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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이 13일 열린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 직급·임금체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직원들의 직급 및 급여 체계가 3년 만에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은 13일 열린 재단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 직원들의 급여·인사 적체 문제가 지속적으로 악화돼 온 만큼, 더 늦기 전에 체계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감사 모두발언에서 “경기도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2025년 1월까지 새로운 보수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답변한 바 있다”며 “그러나 2025년 11월이 된 지금까지도 재단 직급 및 임금 체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분명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안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3년째 반복적으로 제기해 온 구조적 문제”라며 “개선이 계속 미뤄지면서 가장 큰 피해는 결국 재단 직원들이 겪어 왔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재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 9월까지 퇴사한 일반직 직원 15명 중 8·9급 직원이 9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급여수준의 낮음과 승진 적체가 누적되면서 젊은 직원들이 조직을 떠나는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황 위원장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재단 직원들이 ‘생활비와 월세를 감당하면 저축은커녕 생계유지도 어렵다’고 직접 호소한 바 있다”며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어려운 구조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2026년에야 체계가 개선되는 현실은 개선 방향을 도출한 시점에 비해 지나치게 늦은 조치”라며 “직원들이 더 이상 생계 불안에 시달리지 않도록 즉각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재단 업무 특성상 경기장 운영, 시설관리, 안전관리 등 상시적이고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무가 많은데, 낮은 급여와 불합리한 직급 체계는 우수 인력의 유입 자체를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재단은 경기도 체육진흥과, 공공기관담당관과 함께 조직개편안 및 임금체계 개편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위원장은 이러한 논의가 정체되지 않고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강한 의지를 촉구했다. 그는 “여러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결과가 가시화되지 않으며 직원들의 불만과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은 조직 구성원의 안정된 생활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공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며 “경기도와 재단은 직원들의 생활 안정과 조직 운영의 지속성을 위해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또한 “재단의 직급·임금 체계 문제는 단순히 급여 조정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직원들이 장기적으로 경력을 쌓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인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직원들이 떠나고 신규 충원도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경기장 운영과 도민 서비스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황 위원장은 “2026년 개선을 목표로 진행 중인 개편안이 또다시 지연돼서는 안 된다”며 “도의회는 이번 개선 계획이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최소한의 생활 안정과 미래 설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재단과 경기도는 책임 있는 자세로 조속히 체계 개선을 마무리해 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재단 직원들의 처우 문제를 실질적 개선으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3년간 지적돼 온 직급·임금 체계 문제의 개선 여부가 향후 재단 운영과 직원들의 근무환경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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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1-13 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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