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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영 경기도의원 “전국체전 성과 축하… 우수선수 육성·기관 책임성 강화해야”
  • 기사등록 2025-11-13 19: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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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이 13일 열린 2025년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 발언을 하고 있다. 윤 의원은 전국체전 성과를 축하하며 우수선수 육성과 기관 책임성 강화를 강조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국민의힘, 용인10)이 13일 열린 2025년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체육행정 전반의 구조적 과제를 짚으며, 우수선수 육성과 지도자 확충, 기관 운영 책임성 강화를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그는 “경기도 체육이 연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성과에 걸맞은 내실을 다져야 도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감사는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 의원은 먼저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각각 4연패와 5연패를 달성한 성과를 축하하며, “이는 선수단과 지도자, 체육회 관계자의 헌신과 노력, 열정이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성과의 그늘에는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과제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도 차원의 개선 의지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제기한 문제는 우수선수와 지도자의 타 시·도 이적 현상이다. 윤 의원은 “경기도에서 성장한 우수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는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경기도 체육의 근간과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우수선수들이 경기도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훈련 여건, 복지, 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체전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 대한 맞춤형 보상체계도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전년 대비 순위가 3단계 이상 상승한 선수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성과 중심 보상이 이뤄진다면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장애인체육 분야의 구조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윤 의원은 “전임체육지도자의 지속적인 결원 문제는 단순한 인력 부족이 아니라 장애인선수의 경기력과 직결되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특히 타 시·도와의 임금 격차가 크기 때문에 인력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행 호봉·직급 중심 구조를 연봉형 4등급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판단한다”며 “문화체육관광국과 장애인체육회가 조속히 협력해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윤 의원은 “최근 3년간 재단의 예산집행률은 2022년 57.3%, 2023년 70.4%, 2024년 73.5%로 도 전체 산하기관 평균 집행률(87.8%)에 크게 못 미친다”며 “예산은 137억에서 186억, 올해 200억 원까지 늘었지만 불용과 이월이 반복되는 것은 명백한 관리 책임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재단이 예비비와 시설충당금 필요성을 이유로 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이는 본예산 집행 부진을 정당화할 사유가 될 수 없다”며 “경영성과평가 부진의 원인을 인정하고 개선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경기도 체육행정 전반의 신뢰성과 책임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체육행정은 성과와 신뢰가 함께 갈 때 완성된다”며 “우수선수 육성, 지도자 확충, 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등 체육행정 시스템을 면밀히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전국체전의 강자로 자리 잡은 만큼, 이제는 그 기반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제도적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며 “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체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의회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전국체전 성과를 넘어 경기도 체육의 구조적 과제를 재확인하고,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윤재영 의원의 지적과 제안이 향후 체육행정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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