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임광현 의원이 11일 광주·하남, 여주, 이천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임광현 의원(국민의힘, 가평)은 11일 광주·하남, 여주, 이천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미래사회에서 글로벌 역량은 모든 학생에게 필수적 자질”이라며, 교육지원청의 국제교류 협력 확대와 체계적 추진을 강하게 주문했다.

임광현 의원은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 학생들이 세계를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감각과 문화적 포용력은 단순히 외국어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타 문화를 존중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인성 교육의 연장선”이라며 “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학교들과 함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국제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해 협력 실천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교류협력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국가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상성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여주대학교 유학생들과의 다국어 교류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중심으로 한 상호 학습형 국제교류를 추진, 세계시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은정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과학·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대만 등 해외 도시와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과학적 탐구력과 문화 이해를 동시에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어 “한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지금, 학생들이 스스로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세계와 공유하는 경험은 곧 K-컬처의 지속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K-팝, K-드라마 등 우리 문화가 세계 무대에서 각광받는 만큼, 미래세대가 문화 외교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학교에서부터 조성해야 한다”며 “국제교류는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학생의 시야를 넓히고 창의력을 길러주는 핵심 교육 과정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은 수도권 도심뿐 아니라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에게도 균등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며, “지리적 여건에 따른 교육 격차가 학생들의 미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임 의원은 추가로 폐교 증가 문제를 언급하며, “일부 교육지원청 관할 내 폐교 활용 계획이 올해 수립되지 않은 곳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폐교를 단순한 방치 시설이 아니라 지역의 교육·문화 자산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폐교 부지를 활용해 청소년 국제교류센터나 지역 학습관, 창의융합 체험공간 등으로 전환한다면, 지역 균형발전과 교육 혁신을 동시에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임광현 의원은 “미래 교육의 본질은 세계와 연결되는 힘을 키우는 데 있다”며, “경기도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이 단순한 교류 수준을 넘어, 국제협력 기반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미래 인재는 국경을 넘어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당당히 자신을 표현하고, 동시에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국제교류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 교육 격차 해소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다룬 자리로, 임 의원의 지적은 향후 경기도 교육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