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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전남도의원 “전라선 복선화·SRT 증편으로 순천·동부권 교통난 해소해야” — 경전선 순천 도심 지하화 지연 우려… 전남도 적극 대응 촉구
  • 기사등록 2025-11-09 2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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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서동욱 의원이 건설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라선 복선화와 SRT 증편, 경전선 순천 도심 지하화 사업 등 전남 동부권 교통 현안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전라남도 동부권의 교통 인프라 확충이 지연되는 가운데, 서동욱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4)이 “전라선 복선화와 SRT 증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전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11월 6일 열린 전라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의 건설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산업과 인구가 밀집된 순천·여수·광양 등 전남 동부권이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전라선 복선화와 SRT 증편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가 철도망 계획을 보면 서해안철도, 달빛내륙철도 연장선 등 서부 내륙 중심의 노선 확충이 활발하지만, 동부권을 연결하는 철도망은 사실상 소외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고속도로망 역시 서남권 위주로 집중돼 순천·여수·광양을 비롯한 동부 지역은 교통 접근성과 이동 효율성 면에서 상대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의원은 전라선 복선화의 시급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현재 전라선 KTX의 이용률이 107%, SRT는 120%를 초과할 정도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익산~여수 구간이 여전히 단선으로 남아 있어 열차 운행량 증가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복선화는 단순한 편의 개선이 아니라 국가철도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SRT 증편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시했다. 서 의원은 “SRT 증편은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라며 “국토교통부, SR,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증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라선 노선 증편은 단순히 열차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정차역 간 운행 효율과 배차 간격을 조정하는 등 종합적인 철도운영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의원은 경전선 순천 도심 구간의 지하화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현재 사업비가 약 7,000억 원가량 증가하면서 예비타당성 재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재조사에 들어가면 착공이 최소 1년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성~순천 구간이 늦어지면 전체 노선 완공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지역민의 교통 편의는 물론 산업 물류 이동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또한 “경전선 순천 구간은 도심을 관통하는 구간으로, 지상 구간 유지 시 소음·진동 문제와 교통체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며 “지하화는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지역민의 생활환경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남도의 대응은 중앙정부의 결정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도 차원의 전담 대응팀을 구성하고, 타당성 확보 논리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중앙정부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동부권 교통문제의 구조적 불균형을 다시 한 번 짚었다. “전라선 복선화, SRT 증편, 경전선 지하화 등 핵심 사업들이 모두 지연되면 동부권은 국가교통망에서 또 한 번 소외될 것”이라며 “이 문제는 단순히 교통 불편의 차원을 넘어 지역균형발전의 근간이 흔들리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남 동부권 교통 인프라 확충은 주민 편의를 넘어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직결된 과제”라며 “전라선 복선화와 SRT 증편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남도가 중앙정부 및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의회도 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적 지원과 의정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와 지방이 함께 움직여야만 동부권의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서동욱 의원의 발언은 단순히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어서, 전남 동부권의 산업 성장, 인구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의 파급효과를 고려한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을 일깨운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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